제1595장
그 아줌마는 분명히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돈을 주고 고용한 사람일 것이다.
일부러 신이서의 명성을 더럽히기 위해 온 것이 분명한데 만약 돈을 받고 다른 나쁜 마음을 먹었다면? 만약 그 사람의 몸에 흉기가 있다면?
송서림은 감히 상상할 수도 없었다.
“앞으로 이런 사람을 만나면 멀리 피해야 해. 알았어?”
송서림은 단단히 말했다.
신이서는 이 일에 있어 자기 생각이 짧았다는 것을 알고 더는 반박하지 않고 송서림이 얼굴을 두 손으로 받쳐 든 후 뽀뽀하며 립스틱 자국을 남겼다.
“알았어요. 당신 말을 따를게요!”
송서림의 굳은 얼굴이 겨우 풀렸지만 계속해서 신이서에게 경고했다.
“이 일은 이대로 끝나지 않을 거야. 경찰 쪽에서 결과가 나오기 전에 넌 잠자코 회사에 있어. 이제 퇴근한 후 나랑 함께 가자.”
신이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듣겠다고 약속해서야 송서림은 그녀를 놓아줬다.
...
신이서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왔다.
도혜지는 즉시 티슈를 꺼내 신이서에게 건네주며 다른 동료들의 눈을 피해 장난삼아 말했다.
“두 분은 참, 저녁에도 함께 있으면서 낮에도 다정하네요. 립스틱이 지워졌어요.”
신이서는 티슈로 입을 가린 후 화장실에 가서 정리하려고 준비했다.
갑자기 웃어버리는 도혜지를 보고 신이서는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알았다.
“혜지 씨. 감히 저를 놀라다뇨!”
말은 이렇게 했지만 신이서는 여전히 휴대폰을 꺼내 거울삼아 비춰보며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신이서는 오늘 원래 고객과 만나기로 했는데 이 일이 있고 난 뒤 일정을 뒤로 미뤘다.
이제야 한가해진 신이서는 그제야 휴대폰을 열어보니 회사에서 공지한 첫 번째 사항이 바로 자신이 루머를 당한 일에 대한 통지였다. 공고의 마지막에는 루머가 여성에게 주는 상처를 거론하며 동료들에게 소문을 퍼뜨리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게... 바로 송서림 대표님의 독특한 낭만인가?
모두가 이것이 평범한 공지사항이라고 여겼을 때 도혜지만 이 안에 담긴 뜻을 이해했다.
...
신이서를 겨냥하려 고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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