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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5장

백은서는 곧 입을 맞추었고 두 사람은 갑자기 불타올랐다. 백은서가 몰입하고 있는데 이정민이 갑자기 멈춰서더니 일이 있으니 백은서에게 먼저 돌아가라고 했다. 이런 수모를 당한 적이 없던 백은서는 표정이 일그러졌다. 그녀는 직감적으로 이정민의 이상이 신이서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다. 문득 신이서가 몸에 걸치고 있는 명품 슈트가 정품이었다는 것이 떠올랐다. ‘신이서의 능력으로는 살 수 없을 텐데. 그렇다면 그 사치품은 어디서 났을까? 틀림없이 친분이 두터운 누군가가 준 것이다.’ 지난번 그 고급 차를 모는 늙다리고 가짜 부자라고 했고 차조차도 그의 것이 아니라고 했다. 그렇다면 한 가지 가능성만 남았다. 신이서와 사귀는 사람은 한 명뿐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중에는 몸값이 만만치 않은 사람이 있다. ‘맞아. 분명 그럴 거야.’ 주위엔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지만 백은서의 머릿속에 있는 이상한 열기는 사라지지 않았다. ... 늦은 밤, 송서림은 그제야 돌아왔다. 그는 살며시 침대 옆에 앉아 잠든 아내와 작은 침대에 있는 앙증맞은 딸을 바라보았다. 늘 표정이 단순했던 그는 자기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그는 손을 뻗어 신이서의 얼굴을 덮은 머리카락을 가볍게 정리했다. 옆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눈치챈 신이서는 흐릿한 두 눈을 뜨더니 송서림이 늦게 들어오는 것을 보고 마음 아파했다. 그녀는 두 팔을 벌려 송서림을 안아주며 말했다. “배 안 고파요? 뭐 좀 드실래요?” “조금.” 송서림은 그녀의 어깨에 기댄 채 고개를 끄덕였다. 신이서는 살금살금 일어나 그를 끌고 아래층 주방으로 갔다. 송서림은 부엌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신이서를 바라보며 마음 한구석에 부서졌던 것들을 조금씩 채워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행복이란 이런 느낌이었구나.’ “이서야, 결혼식이 끝나면 신혼여행은 어디로 가고 싶어?” 송서림은 컵을 들어 물을 따라 마시며 무심코 묻는 척했다. 신이서는 의아하게 되물었다. “신혼여행요?” 송서림이 고개를 끄덕이자 신이서가 대답했다.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안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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