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3장
그녀가 마음속으로 기대했던 장면이 곧 시작될 것이다.
그녀는 신이서가 가짜를 입었다는 것을 확실히 하려고 했다. 결혼식장에 관한 일이 사실이든 아니든 지금 그녀는 그녀를 진흙탕에 밀어 넣고 싶었다.
아첨꾼이 입을 열었다.
“맞아. 이 가게는 애프터서비스가 아주 좋아. 어느 가게에서 사든 이 브랜드의 정품이라면 무료로 드라이해 줘.”
유은미도 설득했다.
“이서야, 걱정하지 말고 드라이해달라고 해. 안 그러면 이렇게 나갈 수가 없어.”
말을 마치자 백은서가 점원을 불러왔다.
“안녕하세요, 제 친구 옷이 더러워졌는데 옷도 이 집 거예요.”
백은서는 입꼬리를 실룩이며 입가에 번질 것 같은 웃음을 자제하려고 애썼다.
아첨꾼들도 이제 곧 펼쳐질 장면을 보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점원은 신이서가 벗어놓은 옷을 받아 잠시 검사한 뒤 고개를 끄덕이더니 웃으면서 말했다.
“존경하는 손님, 30분 안에 깨끗하게 씻어 드릴게요.”
말을 마친 그녀는 옷을 들고 떠날 준비를 했다.
‘뭐라고? 정품이라니!’
아첨꾼은 불가사의하게 두 눈을 부릅뜨고 백은서를 쳐다보았다.
백은서의 얼굴은 순간 벌겋게 변하다가 표정이 점점 어두워졌다.
원래 카운터 직원의 입을 빌려 신이서가 가짜를 입었다는 것을 폭로하려고 했는데, 뜻밖에도 일이 반전되었다.
신이서의 옷이 진짜라는 것이 확인되자 백은서는 마음이 언짢아 핑계를 대고 황급히 떠났다.
백은서의 행동을 보며 신이서는 마음속으로 대충 알 것 같았다.
대수롭지 않은 신이서는 아랑곳하지 않고 점원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백은서 일행은 안색이 안 좋아졌고 더는 식사를 하며 설명하겠다는 말을 꺼내지 않았다.
유은미조차 한동안 말을 하지 않자 신이서는 어리둥절해졌다.
‘밥을 먹어야 하나?’
그때 전수미가 문자를 보내와 백화점에 있냐고 물었다.
그녀는 그렇다고 답장했다.
전수미는 그녀에게 예약한 액세서리 세트를 가져오라고 했다.
신이서는 다른 친구들이 풀이 죽은 모습을 보며 아마 같이 밥을 먹지 못할 거라는 생각에 흔쾌히 승낙했다.
그녀는 아무 핑계나 대고 나간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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