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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1장

식사는 안 해도 되지만 결혼식에 관한 일은 해결해야 한다 생각에 그녀는 유은미의 초대에 응했다. ... 백화점. 약속 장소에 도착한 신이서는 멀리서 유은미가 자신을 향해 손짓하는 것을 보았다. 유은미는 멀찌감치 캐주얼한 차림의 신이서를 보고 알 수 없는 눈빛을 지었다. “늦어서 미안해.” 번거로움을 피하려고 이번에는 운전기사에게 더 외진 주차장에 차를 세우라고 했다. 그래서 걸어오는 길이 좀 멀어서 늦었는데 미안한 마음에 먼저 인사를 건넸다. 유은미는 눈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괜찮아. 네가 온 것만으로도 기뻐. 단톡방의 일은 정말 미안해. 나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 이서야, 여기 근처에 괜찮은 카페가 있는데 앉아서 얘기하자.” 그 말을 들은 신이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유은미는 신이서를 데리고 백화점 밖 야외 카페로 향했다. 뜻밖에도 백은서와 두 아첨꾼이 이미 그곳에 앉아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고 있었는데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게 분명했다. 신이서는 깜짝 놀라 유은미를 곁눈질하며 어찌 된 일인지 고개를 돌려 물었다. 유은미가 설명했다. “이서야, 백은서가 지난번 일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고 했어. 나도 사과하고 싶어서 아예 여기서 모으기로 했어. 다들 동창인데 괜찮겠지?” 모임 당일 좀 불쾌하긴 했지만 백은서가 분명히 밝히지 않았으니 신이서가 지금 얼굴을 찡그리면 오히려 예의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유은미는 그를 다시 불편하게 만들었다. 예의를 갖춰야 했기에 신이서는 일단 조용히 자리에 앉았다. 백은서는 싱긋싱긋 웃으며 신이서에게 다정하게 소개했다. “이서야, 여기 커피 맛이 아주 좋아. 마셔봐.” 그러자 웨이터가 커피를 가져와 신이서 앞에 내려놓았다. 뜨거운 햇볕에 한참을 걸은 신이서는 마침 목이 말라 커피를 한 모금 들이켰다. 커피지만 차가운 게 갈증을 푸는데 딱 맞는다 별생각 없이 커피잔을 들고 연거푸 두 모금 마셨다. 그러자 아첨꾼이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신이서, 이건 코피 루왁이야! 천천히 음미해야 그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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