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45장
“당신...”
“방유리 씨, 저는 다른 뜻이 없어요. 당신은 저를 통해 아무런 우월감도 찾을 수 없어요. 저도 당신의 이런 수작에 넘어가지 않을 거예요. 나머지 일은 알아서 처리하세요.”
신이서는 방유리의 말을 끊었다. 그녀에게 시간을 낭비하기 싫었던 신이서는 말을 마친 후 몸을 돌려 떠났다.
방유리는 제자리에 멍하니 있었다. 그녀가 이해하든 못하든 모두 신이서와 상관이 없었다.
그 후 신이서는 전수미를 통해 방유리의 소식을 들었다.
방유리가 출국하자 고모도 따라갔는데 두 사람은 회사 사람이 다 알 정도로 크게 싸웠다.
방유리는 고모의 통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살을 시도했지만 다행히 목숨을 건졌고 그 후 제한 명령을 신청했다.
이로써 이 일은 결말을 보게 됐다.
도혜지는 치료를 거쳐 다시 출근했다. 재활 훈련 때문에 애를 먹었으나 다행히 옆에 한 사람이 함께 있다 보니 피곤한 기색이 없었다.
도혜지의 상처가 좀 더 나아진 후 유정인은 회식을 안배했다. 리조트에 있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휴식을 할 수 있어 신이서는 흔쾌히 동의했다.
도혜지가 머뭇거리며 친구를 데려와도 되는지 물어보자 신이서와 유정인은 대뜸 그녀의 뜻을 알아차렸다.
두 사람은 두 손 들어 찬성했다.
결국 바비큐 회식이 되어버렸다. 신이서와 송서림은 특별히 미리 마트에 가서 신선한 식자재를 사서 준비한 후 리조트에 도착했다.
생각지도 못하게 유정인과 이광희가 먼저 도착해서 음료수를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했다.
“이서 씨, 왔네요. 어머, 아이가 이렇게 컸어요? 너무 귀엽네요. 이모가 안아보자.”
유정인은 유모차에 앉아 있는 신이서의 딸을 품에 안았다.
놀러 나와서인지 어린아이는 누가 안아도 생글생글 웃으며 기뻐했다. 예전 같으면 송서림이 안아야 울음을 그치곤 했다.
이광희도 다가와 손을 내밀며 안아보려고 하자 송서림은 얼굴이 어두워지며 쌀쌀하게 말했다.
“안돼. 저리 가.”
이광희는 멋쩍게 웃었다.
“송 대표님, 한 번 안아볼 뿐인데 너무 야속해요.”
“당신도 딸이 있잖아요?”
송서림은 영주를 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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