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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9장

도혜지는 자신의 마음에는 아직 정리되지 않은 감정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또 민현우에 대한 호감이 자신의 오랜 콤플렉스 속에서 일그러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도혜지는 민현우가 이런 것을 겪게 하고 싶지 않았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사실 매우 간단할 수 있다. 꼭 같이 있어야 한다는 것도 아니고 껴안고 뽀뽀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두 사람이 함께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즐거울 수 있었다. 민현우도 이런 만남 속에서 자신을 되찾고 방유리를 포기했다. 만약 도혜지가 사고를 당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아마 천천히 서로를 받아들이고 함께했을 것이다. 방유리를 오랫동안 쫓아다니던 민현우는 다른 여자에게서 답안을 찾았다. 그래서 지금 방유리가 그를 안고 사랑한다고 말했지만 전혀 흥분하지 않았고 심지어 뭔가를 짐작했다. 민현우는 두 사람의 간격을 벌렸다. “방유리, 뭐 하는 거야?” “너야말로 무슨 뜻이야? 널 사랑한다고 했잖아. 모르겠어?” “유리야, 넌 나를 사랑하지 않아. 난 잘 알아.” 민현우는 그녀의 가면을 벗겨버렸다. 방유리는 그를 똑바로 바라보며 그의 두 눈에서 예전처럼 자신을 쳐다보던 그윽한 눈빛을 찾아보려고 했다. “현우야, 너도 날 믿지 않아?” “유리야, 널 잘 알기 때문에 난 네가 찾아온 진정한 이유를 알아. 내가 까밝힐까?” 민현우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방유리는 피식 웃었다. “그래? 그럼 말해봐. 내가 왜 찾아왔을까?” 뒷걸음치며 물러서는 방유리의 얼굴에는 방금 그를 사랑한다고 말하던 다급한 기색이 사라졌다. 민현우가 말했다. “네가 혜지 씨를 겨냥한 건 혜지 씨가 나에게 호감이 있는 것을 보아냈기 때문이야. 여기에 와서 나에게 고백한 이유가 바로 혜지 씨가 널 추궁하지 않도록 나더러 혜지 씨를 설득하라는 거지?” 방유리는 표정이 굳어지며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만 같았다. 확실히 그녀는 이렇게 생각했다. 예전에 민현우가 그녀에게 향했던 사랑이 너무 직설적이어서 그녀는 민현우가 이번에도 자신을 도울 거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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