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36장
송서림은 신이서의 질문에 어리둥절해졌지만 곧 그녀의 뜻을 이해하고는 고개를 저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건 당신의 능력에 달렸어. 팔방미인이면 나도 아내가 여럿이 있는 것처럼 득을 보는 거지 뭐.”
송서림의 하나도 웃기지 않는 농담했지만 주변의 사람들은 몸서리를 쳤다.
신이서는 테이블 밑으로 손을 넣어 그를 꼬집은 후 가볍게 기침하며 본론을 말했다.
“여러분, 보시다시피 저의 남편에게는 저 말고 다른 아내가 없어요. 당신들이 속았다고 생각해요. 그럼 사건의 경과에 대해 말해볼까요? 어쨋든 일이 생겼으니 당신들이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과, 경찰서로 호출되어 조사를 받는 것은 다른 결과를 가져올 거예요.”
신이서의 말은 그녀들에게 경종을 울려줬다. 그녀들은 서로를 쳐다보더니 약속이나 한 듯 휴대폰을 꺼내 문자를 클릭했다.
“이게 바로 저희가 받은 문자예요. 그럴듯하게 말해서 저희가 믿었어요.”
이 말은 그녀들은 속았을 뿐 상관이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것이 사살인지 아닌지는 모두가 빤히 알고 있었다.
전수미는 미간을 찌푸리며 언짢은 말투로 말했다.
“당신들을 초대했을 때는 저희도 알 만큼 안다는 뜻이겠죠? 지금 말하면 협의할 여지라도 있지만 다음에는 협의할 기회조차 없어요.”
맞은편에 앉은 사람들은 전수미와 송서림을 번갈아 본 후 더는 숨길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전 회장님, 송 대표님, 사모님, 저희는 정말 알고 있는 것을 다 말했어요. 저희는 정말 그 여자를 몰라요.”
신이서는 그녀들의 휴대폰을 받은 후 하나씩 깐깐하게 비교했다.
이 사람들의 성격에 맞게 편집된 내용이라 한방에 정곡을 찌를 수 있었고 그래서 그녀들이 쉽게 걸려들었다.
“그럼 그 여자가 어떻게 생겼는지 말해보세요.”
“머리 모양은 사모님과 같아요. 몸매만 다를 뿐 전반적으로 사모님과 비슷해요. 아참, 말투도 비슷해서 저희는 정말 별생각이 없었어요.”
마음이 조급했던 그녀들은 전수미와 송서림의 앞에서 거짓말할 필요가 없다.
이때 그중 한 여자가 무슨 생각이 떠올랐는지 대뜸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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