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31장
“기회는 무한하지 않아. 하유선은 모든 기회를 다 써버렸어.”
송서림은 신이서를 보며 조용히 말했다.
신이서는 의문스러웠다.
“저는 이 팬들을 알아요.”
송서림이 물었다.
“무슨 뜻이야?”
“이 사람들은 모두 하유선의 1호 팬인데 아주 열광해요. 오프라인에서 하유선과 만났었고 팬덤도 있을뿐더러 심지어 하유선의 상품 대행을 도와주고 있어요. 일단 상품 대행이 있으면 물건을 대량으로 구매해 저장하는 현상이 일어나겠지만 하유선이 일이 난 후로 이 사람들은 잠자코 아무런 행동도 없었어요. 그 후로 어떻게 됐는지는 저도 몰라요. 아, 한 사람은 알 수 있겠네요.”
“오아림.”
송서림이 직접 말했다.
신이서는 흥분했던 감정을 가라앉혔다.
“지금은 그런 말을 할 때가 아니에요. 일단 도혜지 씨 병문안 가요.”
송서림은 알았다고 대답하며 운전해서 병원으로 갔다.
병실 밖에서 안색이 새파랗게 질린 민현우는 찾아온 사람을 보자마자 한마디만 물었다.
“어떻게 됐어요?”
“누구 말이에요?”
신이서가 물었다.
“그럼 하유선뿐만 아니라는 얘기잖아요. 또 누가 있어요?”
민현우는 그들을 빤히 쳐다봤지만 신이서는 말이 없었고 송서림도 침묵을 지켰다.
그러자 민현우는 순식간에 알아맞혔다.
“방유리.”
신이서가 설명했다.
“아직 증거가 없지만 우린 찾아볼 거예요. 그동안 도혜지를 돌봐줄 수 있어요?”
이 말을 듣자 민현우도 안도했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병실을 바라보며 어쩔 수 없이 말했다.
“어깨와 팔이 모두 부식됐어요.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흉터가 남을 거예요.”
송서림이 말했다.
“이미 최고의 성형외과 의사에게 연락해 최상의 상태도 회복하도록 안배했어.”
민현우는 자책했다.
“저 때문이죠?”
신이서가 위로했다.
“아니에요, 그렇게 생각하지 말아요. 하유선 씨는 저를 겨냥했고 또 저 때문에 혜지 씨가 이렇게 됐어요.”
송서림은 이 두 사람을 번갈아 보다가 낮은 소리로 말했다.
“지금은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라 사건의 자초지종을 잘 알아봐야 해. 오는 길에 이미 엄마와 연락해 하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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