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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4장

신이서와 도혜지가 이번 일을 덮어두기로 한 그때, 방유리는 전에 없던 위기감에 휩싸였다. 이젠 민현우마저 자신을 외면하니 회사에서의 입지는 더없이 곤란해졌다. 더 이상 송서림을 잡지 못한다면 그녀는 결국 돌아갈 수밖에 없는 운명에 처할 것이다. 그녀는 포기할 수 없었다. 그동안 그녀가 돌아온 목적은 오로지 송서림을 되찾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송서림 정도 되는 사람이라면 설령 이혼 후 재혼한다고 해도 누구도 쉽게 뭐라고 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현재 그녀의 상황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막막했다. 방유리는 오랫동안 자리에 앉아 고민하다가 마침내 무언가 떠오른 듯 휴대폰을 켜고 누군가에게 받았던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사람은 술에 취한 듯 혀가 꼬인 목소리로 웅얼거렸다. “누, 누구세요?” “하유선 씨?” 방유리는 이렇게 말하며 누군가 보내준 자료를 보고 있었다. 하유선은 예전에 송서림에게 접근하려다가 실패해서 이미지가 완전히 추락했었다. 원래는 황 대표님에게 붙어서 편하게 살 수도 있었지만 아쉽게도 그녀는 스스로 아직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고 결국엔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끝나고 말았다. 그러니 지금 신이서와 그 주변 사람들을 가장 증오하는 사람은 아마도 그녀일 것이다. 하유선은 상대방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술을 조금 깬 듯했다. “누구시죠?” “만나서 이야기 좀 나눌까요?” 방유리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왜 그쪽 말을 들어야 하죠? 그쪽이 누군지도 모르는데.” “하유선 씨를 도와 신이서를 처리해드리죠.” “도대체... 무슨 개소리 하는 거야?” 하유선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곧바로 욕설을 퍼부었다. 그 반응에 방유리는 오히려 자신이 제대로 찾아왔다는 확신을 얻었다. 자료에 따르면 하유선은 황 대표에게 버림받은 후, 성은희에게 집과 차는 물론 옷과 가방까지 모두 빼앗겼다. 거의 빈털터리로 쫓겨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현재 그녀는 작은 아파트를 임대하여 여러 남자를 만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는 굳이 말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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