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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9장

하긴, 도혜지는 그들 앞에서 초라한 모습을 너무 많이 보여주었다. 그녀는 이제 겨우 예전의 삶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다. 신이서는 바로 말했다. “현우 씨, 부탁드려요. 혜지 씨, 집에 도착하면 연락 줘요. 이건 혜지 씨 잘못이 아니에요.” 도혜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겉옷을 여몄다. 민현우와 도혜지를 보낸 신이서는 송서림을 돌아보며 물었다. “방유리 씨는 어떻게 됐어요?” 그녀가 방유리에 관해 묻자 송서림은 신이서의 앞으로 다가와 그녀를 품에 안고 나지막이 말했다. “미안해. 내가 망설이는 바람에 큰일 날 뻔했어.” 신이서는 그의 허리를 감싸 안으며 걱정스레 말했다.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하지만 이번 일은 확실히 처리해야 해요. 아무래도 외삼촌과 관련된 사람이니깐요.” 송서림은 응수했다. 송서림이 방유리에게 알아서 나가라고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전기우가 찾아왔다. 문에 들어서자마자 신이서와 송서림은 차를 마시고 있는 전기우와 전수미를 보았다. 이를 보는 순간, 두 사람은 방유리가 전기우를 불렀다는 것을 직감했다. 전기우는 두 사람을 보고 천천히 일어서며 말했다. “왔어? 앉아서 이야기 좀 하지.” 신이서와 송서림은 서로 눈짓을 주고받은 뒤 자리에 앉았다. “삼촌 잘 지내셨어요.” “어.” 전수미는 차를 따르면서 두 사람에게 눈짓을 보냈는데 보아하니 정말 방유리 때문에 온 게 분명했다. 송서림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렇게 늦은 시간에 무슨 일이세요?” 전기우는 찻잔을 내려놓으며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유리가 나를 찾아왔어. 자기 말로는 술에 취했었는데 나중에 종업원이 깨워 줬대. 정신을 차리고 보니 도혜지 씨와 연락이 안 돼서 CCTV랑 종업원에게 물어보고 나서야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게 됐다며 아주 미안해하더라.” 송서림은 되물었다. “삼촌은 그 말을 믿으세요?” 전기 우는 입술을 깨물었다. 믿지 않는다는 게 분명했다. 하지만 방유리는 자신이 키워 온 아이였고 죽은 친구의 딸이기도 했으니 그 아이가 슬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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