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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8장

장석진은 황급히 일어서서 변명했다. “송 대표님, 오해입니다. 이건 다 혜지 씨가 원해서...” “거짓말!” 도혜지는 분노에 차 숨을 헐떡였다. 신이서는 도혜지의 앞을 가로막고 장석진에게 말했다. “장 대표님, 말은 증거가 있어야 하는 법이에요.” 장석진은 도혜지의 옷차림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렇게 입고 들어와서 내 옆에 앉았는데 무슨 뜻인지 뻔하지 않겠어요?” 신이서는 도혜지의 옷이 새 옷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그녀의 취향과는 거리가 먼 옷이었다. 신이서가 도혜지에게 눈짓으로 묻자 도혜지는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 “방 과장님이 사주셨어요. 전에 입던 옷이 너무 초라해서 무시당한다고...” 방유리는 여전히 테이블에 엎드려 취한 척하고 있었다. 신이서는 순간 모든 것을 깨달았다. 접대에도 요령이 있었다. 신이서는 예전에 광고 회사에 다닐 때 접대 자리에 나간 적이 있었다. 그때는 단정한 정장을 입고 화장도 거의 하지 않았다. 게다가 당시에는 외모도 평범했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김유진은 달랐다. 그녀는 남자의 심리를 잘 이용했다. 마음에 드는 상대라면 옷도 갈아입고 화장도 공들여서 완벽하게 차려입고 나타났다. 사실 김유진은 자신의 매력을 알고 있었고 작은 희생으로 큰 계약을 따낼 수 있다면 기꺼이 감수했다. 게다가 접대 자리에서 이상형을 찾고 싶은 마음도 있었기에 옷차림으로 상대방의 일부 생각을 묵인해줬다. 신이서는 방유리 역시 그런 점을 잘 알고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예전에 회사 회의에서 여직원들에게 접대 자리에서 옷차림에 주의하여 구설수에 오르지 않도록 당부했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런 방유리가 왜 도혜지에게 이런 옷을 입으라고 했을까? 도혜지가 입은 옷은 어느 정도 정장처럼 보이긴 했지만 사실 파티나 티타임, 편한 모임 자리에 더 어울리는 옷이었다. 물론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만 중요한 건 실제 상황이었다. 신이서는 단호하게 말했다. “옷차림이 무슨 상관이죠? 혜지 씨가 거부했으면 그만이지 장 대표님 혼자 착각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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