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15장
“네, 네, 그러세요.”
“그럼 저녁에 뵙겠습니다.”
전화를 끊고 난 방유리는 일어나 도혜지의 테이블로 갔다.
“도혜지 씨, 저녁에 접대가 있으니 같이 가요.”
“... 네.”
도혜지는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방유리의 눈치를 보아야했다. 가지 않겠다고 하면 가만두지 않을 것 같았는데 더는 일을 만들고 싶지 않았던 그녀는 순순히 승낙했다.
방유리는 그제야 웃으며 떠났는데 착각인지 도혜지는 방유리의 웃는 모습이 이상하게 느껴졌다.
점심때, 도혜지는 신이서와 함께 식사하며 이 일을 신이서에 알렸다.
신이서는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장 대표님? 전에 혜지 씨를 이상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사람 아니에요?”
“맞아요. 부인도 함께 있을 거니 감히 함부로 하지 못할 거예요.”
도혜지가 말했다.
그녀는 장석진의 부인도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사실 방유리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고 그녀에게 그럴 거라는 착각만 주었다.
신이서는 생각할수록 이상했다.
“장 대표님은 내 고객인데 나를 부르지 않은 거죠?”
“지난번에 송 대표님이 와서 언니를 안고 갔는데 어떻게 감히 언니를 찾겠어요? 미치지 않고서야.”
도혜지가 추측했다.
신이서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럼 스스로 조심해요.”
도혜지는 고개를 끄덕였다.
퇴근 후, 도혜지는 방유리를 따라갔지만 방유리는 차를 중간에 세웠다.
“방 과장님,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방유리는 도혜지가 입고 있는 옷을 가리켰다.
“가요. 옷 한 벌 사줄게요.”
도혜지는 의아했다.
“아니에요, 전 이 옷이면 돼요.”
“도혜지 씨, 아침에 우리가 좀 트러블이 있긴 했지만 지금은 일하는 중이에요. 지난번에 장 대표님의 부인이 도혜지 씨를 겨냥했을 때 도혜지 씨가 형편없는 옷을 입어서 가장 괴롭힌 것 같아요. 이번엔 또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도혜지 씨를 대신해서 술을 그렇게 많이 마시고 싶지 않아요.”
그 말을 들은 도혜지도 어쩔 수 없이 차에서 내려 방유리를 따라 가게로 들어갔다.
방유리는 그녀를 위해 끈이 달린 롱 드레스를 선택했는데 도혜지는 조금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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