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95장
이런 질문을 할 줄 생각지도 못했다.
“다름이 아니라 네가 걱정할까 봐.”
“알았어. 괜찮다니 다행이야.”
방유리는 그를 훑어보며 더는 말하지 않았는데 심지어 들어가겠다는 말도 없었다,
민현우가 계속해서 말했다.
“고객 만나러 간다니 방해하지 않을게.”
방유리는 손목시계를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럼 먼저 갈게. 오늘은 출근할 필요가 없어. 사흘 휴가를 줄 테니 푹 쉬면 돼.”
그런후 방유리는 몸을 돌려 나갔다.
민현우는 집에 돌아와 소파에 기대어 앉아 생각에 잠겼다. 평소에 그와 관계가 좋지 않던 도혜지도 그를 위해 무언가를 해주려고 했지만 방유리는 그의 집에도 들어가려 하지 않았다.
민현우가 멍해 있을 때 마침 외국에 계신 엄마, 채민정이 전화를 걸어왔다.
“현우야, 국내로 돌아갔다며?”
“바람 좀 쐬러 왔어요.”
“날 속이지 마. 방유리가 돌아갔지? 넌 방유리 꽁무니를 3년이나 쫓아다녔어. 널 좋아하면 진작에 받아들였지 어장관리만 했을까? 분명히 거절하지도 않고 사귀지도 않지만 무슨 일이 있으면 너를 찾잖아. 난 왜 너 같은 사랑밖에 모르는 철딱서니를 낳았지?”
“엄마, 그만 해요.”
민현우도 쑥스러웠다.
“현우야, 내가 여자 몇 명을 골랐으니 만나볼래? 이 세상엔 여자가 방유리만 있는게 아니거든.”
채민정이 간곡히 타일렀다.
“엄마, 유리도 저한테 잘해줘요. 지난번에 제가 술을 많이 마셔서 밤새 돌봐줬어요.”
“방유리가 술을 많이 마셔서 네가 돌봐준 게 몇 번이야? 어쩌다가 하루 돌봐주는 게 무슨 문제라도 있어? 그리고 널 돌봐준 후 또 조건을 달았지? 비록 방유리 배후에는 진기우가 있지만 만약 둘이 어울리지 못하면 억지 그만 부려.”
채민정은 사랑꾼 아들이 가슴 아팠다.
민씨 가문은 비록 명문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자산을 가지고 있어 다른 사람에게 부탁할 필요가 없었다.
민현우가 방유리를 좋아한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두 사람은 동창이고 또 실력도 비슷해서 그녀는 찬성했다.
비록 방유리는 부모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지만 전기우가 배후에서 도와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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