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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9장

민현우가 도혜지를 말렸다. “도혜지 씨, 섣불리 신고하지 마세요. 지금 신고하면 우리 회사에 무슨 문제가 있다고 소문날 수도 있어요. 그러길 바라는 건 아니죠?” 도혜지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는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회사의 입지를 다지고 안정한 궤도에 들어서기 전에는 늘 조심해야 했다. 도혜지는 일부러 민현우한테 물었다. “민현우 씨, 혹시 계속 깨어있었어요? 그럼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고 있겠네요?” 민현우는 도혜지가 날카로운 질문을 할지 예상하지 못했다. 민현우는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답했다. “저도 잠들었다가 깨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신이서 씨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는 게 어떨까요?” “그래요? 방 과장님은 어디에 계세요? 설마 두 분 모두 잠든 건 아니겠죠?” 민현우는 재빨리 핑계를 댔다. “방 과장님은 몸이 안 좋아서 먼저 퇴근했어요.” 그 말을 들은 도혜지와 유정인은 서로를 마주 보면서 피식 웃었다. 도혜지는 민현우한테 다가가면서 차갑게 말했다. “그래야만 할 거예요.” 민현우는 굳은 표정을 하고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도혜지는 신이서한테서 온 문자를 높은 목소리로 말했다. “송 대표님께서 어젯밤에 야근하느라 수고했다고 오늘 하루는 쉬어도 된대요. 야근한 분들은 이제 집에 가요!” “송 대표님이 최고예요!” 기뻐하는 뭇사람들과는 달리 민현우의 표정은 어두워졌다. 도혜지는 유정인과 사무실을 나서면서 얘기를 나누었다. 유정인은 깜짝 놀라면서 물었다. “이렇게 잘생기고 똑똑해 보이는 사람이 여자 때문에 미친 짓을 했다고요?” 도혜지가 입을 삐죽 내밀면서 대답했다. “저도 예전에는 안 믿었는데 오늘에서야 믿게 되었어요. 그 커피에 무조건 이상한 게 들어있었을 거예요.” “이 상황을 정리할 수도 없으면서 왜 저러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남을 좋아하는 여자 때문에 자신도 불리한 상황에 놓였잖아요.” “그러니까요!” 도혜지는 붉은 두 눈을 하고서 힘없이 걸어 나오는 민현우를 발견했다. 민현우는 비틀거리면서 차 옆에 기대섰다. 걱정되어서 한잠도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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