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85장
[나랑 놀고 있어.]
송서림은 아이가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보냈다. 얼마 후, 직접 고른 드레스와 쥬얼리의 사진을 보냈다. 전부 신이서의 취향에 따라 고른 것이었다.
[마음에 들어요.]
[조금 있다가 아줌마가 만든 요리를 보내줄게. 서달수가 가져갈 거야.]
[덕분에 힘이 나요.]
신이서는 그 뒤에 귀여운 이모티콘까지 붙여서 보냈다. 그리고 다른 사람한테 신분을 들키기 싫으니 가만히 가져다 달라고 당부했다.
송서림은 서달수한테 회사 아래에 도착한 다음에 퀵을 부르라고 했다. 그런데 방유리가 사무실로 들어오더니 웃으면서 제안했다.
“늦은 시간까지 일하느라 수고가 많네요. 야식은 내가 쏠 테니까 아무거나 시켜요.”
분위기가 우중충하던 사무실에 생기가 돌았다. 송서림이 야식을 보내준다고 했기에 신이서는 다른 음식을 시키고 싶지 않았다. 이때 방유리가 다가오면서 휴대폰을 건넸다.
“이서 씨, 뭐 먹을래요?”
신이서는 괜찮다고 말하려 했지만 예전에 방유리가 신이서를 비난하던 것이 생각났다. 다시 고개를 들자 방유리가 부드럽게 웃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왜 웃고 있는지 몰랐지만 사람이 많은 곳에서 방유리도 뭐라 하지 못할 것이다.
신이서는 다른 직원들이 주문한 커피를 똑같이 시켰다.
“커피만 있으면 돼요?”
“네.”
신이서가 고개를 끄덕이자 방유리는 휴대폰을 민현우한테 넘기면서 말했다.
“배달이 오면 주문 내역이랑 똑같은지 확인해 봐요.”
민현우는 미소를 지었다.
“알겠어요. 다들 일 보세요. 배달이 오면 제가 가져올게요.”
직원들은 민현우한테 고맙다고 인사하고는 계속 업무에 집중했다.
“민현우 씨, 고마워요.”
“아니에요. 제가 해야 할 일인걸요.”
사무실에 다시 정적이 흘렀다. 도혜지는 신이서한테 서류를 건네면서 말했다.
“이 계약서를 벌써 세 번이나 봤지만 아무 문제도 없어요. 중요하지 않은 곳에 철자가 하나 틀렸다고 계약서를 다시 써오래요. 그쪽 회사 사람들은 우리를 바보로 아는 걸까요?”
“다시 보니 계약한 시간도 얼마 되지 않아서 계약서를 다시 쓸 필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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