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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8장

회사에 돌아온 민현우는 눈에 띄게 밝은 표정이었다. 신이서는 머리를 감싸고 있었다. 어젯밤 무리하게 술을 마시는 바람에 송서림에게 혼나기까지 했다. 그래서 결국 몸으로 때워야 했다. 아침에는 숙취 해소용 국을 한 그릇이나 마셨는데도 여전히 피곤했다. 도혜지의 상태도 그녀보다 나을 게 없었는데 거의 맥을 못 추고 있었다. “어젯밤에 도둑질하러 갔었어요?” “이서 언니, 말도 마세요. 어젯밤에 착한 마음에 민 비서님 집에 데려다줬는데 제가 죽다 살아났어요. 민 비서님 개집 치우느라.” “개집? 설마.” “비교 사진 보여줄까요? 안 믿을까 봐 찍어놨어요.” 도혜지는 몰래 사진 두 장을 신이서에게 보냈는데 신이서는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민현우는 겉으로 보기에는 깨끗해 보였는데 알고 보니 생활력이 부족한 남자였다. 도혜지는 감탄했다. “삶을 체험하러 온 도련님이 틀림없어요. 아마 청소부를 불렀는데 아직 안 온 거겠죠.” “송 대표님도 집안일 같은 건 잘 못하지만 워낙 깔끔한 성격이라 어지르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나 진짜 죽을 뻔했어요. 괜히 나섰다가 개고생만 했잖아요. 이따 밥이나 한 끼 얻어먹어야지.” 도혜지가 농담처럼 말하고 있을 때 마침 민현우가 다가왔다. 도혜지는 짐짓 농담조로 말했다. “저기요. 할 말 없어요? 그래도...” “어제 부축해 줘서 고마워요. 오후에 차 한잔 대접할게요.” 민현우는 정중하면서도 거리를 두는 태도였다. 도혜지는 순간 당황해서 입술을 깨물었다. 오히려 자신이 민망해졌던 것이다. “네.” 민현우는 서류를 내려놓고 가 버렸다. 도혜지는 입을 삐죽였다. “정말 냉정하네.” 신이서는 머뭇거리며 말했다. “민 비서님은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은데요?” 도혜지는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말했다. “됐어요. 자존심 센 거겠죠.” 두 사람은 그 일을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았다. 민현우는 오후에 비싼 차를 샀고 그렇게 그 일은 넘어갔다. 하지만 민현우가 방유리를 보는 눈길은 점점 더 그윽해졌다. ... 얼마 후, 신이서는 용희수의 전화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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