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61장

그녀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몇 시간 후였다. 송서림은 샤워를 하고 있었고 그녀는 침대에 엎드려 휴대폰을 만지작거렸다. 경찰은 또 성명을 내보냈다. 일부러 무슨 말을 하려는 듯했는데 억지로 짜낸 일이라는 증거가 확실하다고 했는데 이는 하유선의 명예를 실추시키기에 충분했다. 다음은 하유선의 사과 성명이었다. 순간적인 욕심 때문에 오해를 만들었다고 하며 사실 방 안에는 송서림이 없었다고 했다. 송서림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자기가 지어냈다는 걸 인정하는 게 중요했다. 입소문은 한번 무너지면 되돌리기가 매우 어렵다. 지난 이틀 동안 하유선도 상품에 대한 소개 영상을 내보냈지만 안타깝게도 아무도 그녀가 무엇을 추천했는지에 관심이 없고 분유와 송서림을 모욕한 것에 관해서만 관심을 기울였다. 영상에서 알 수 있듯이 하유선의 안색이 점점 나빠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반드시 일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 바닥에서 쫓겨나거나 대체될 것이다. 분유 문제는 계속 발효되어 결국 타협으로 이끌어갔는데 현재로선 타협이 최선이었다. 결국 유산한 많은 임산부는 유산이 분유와 관련이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었는데 단지 그녀들은 마침 분유를 마시고 또 유산했다고 했다. 만약 상대 회사가 정말 그녀들과 시간을 끌려고 한다면 적어도 1, 2년은 결과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그들이 주는 배상이 높은 데다 쟁점이 됐고 이 사람들에게도 책임을 추궁했으며 앞으로도 감시당할 사람이 있을 것이니 나쁜 짓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분유 문제는 일단락된 셈인데 하유선은 적지 않은 손해를 봤다. ... 지난 며칠 동안 신이서는 하유선에 관한 소식을 듣지 못했는데 마지막으로 들은 소식 역시 오아림에게 들은 것이었다. “이서 씨, 하유선이 전화해서 돈을 빌려달라고 했어요.” “돈을 빌린다고요? 하유선 씨는 전에 돈을 많이 벌었잖아요?” 신이서가 의아하게 말했다. “대박 난 지 1년밖에 안 됐잖아요. 잘 나가다가 이런 일이 생길 줄 누가 알았겠어요? 번 돈으로 대부분 명품을 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