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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7장

하지만 비서는 이 화를 참을 수 없었다. 곰곰이 생각하던 그녀는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현재 목소리가 가장 높은 임산부들에게 연락하여 녹음을 보내 하유선이 분유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고, 생방송 때 마셨던 분유도 이미 바뀌었음을 알렸다. 이로써 확실한 증거를 손에 넣은 임산부들은 화를 내며 바로 영상을 보내서 질문했다. 하유선은 동영상을 보자마자 누가 자신을 팔았는지 대뜸 알아차렸다. 하지만 그녀가 다시 전화를 걸었을 때 비서는 이미 받지 않았다. 회사에서도 그녀에게 좀 쉬라고 했지만 사실 휴식이란 그녀를 더는 고용하지 않겠다는 말이었다. 수백만 명의 팔로워 계정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그녀 자신만이 알고 있다. 그녀는 자신이 누명을 썼다고 광적으로 결백을 주장하기 시작했는데 결국 심한 탈덕을 맞이했다. 자신이 지금 무슨 말을 해도 소용없다는 것을 알게 된 그녀는 더 좋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친구도 많고 인맥도 많고 아이디어도 많았던 하유선은 즉시 모든 사람을 집으로 초대했다. 사람들은 모여앉아 그녀가 전에 준 자료를 보며 그녀를 도와 분석하기 시작했다. “하유선, 직설적으로 말할게. 지금 상황은 분명히 너의 회사와 분유 회사가 모두 너를 팔려는 거야. 네가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지 못한다면 곧 대체될 게 분명해.” “분유 문제는 되돌릴 여지가 전혀 없는 상황인데 사과가 급선무야. 그리고 새로운 이슈를 만들어야 해.” 하유선은 그녀들을 바라보며 물었다. “새로운 이슈?” 그중 한 명이 그녀를 밀쳤다. “그만 숨겨. 송 대표님이랑 아는 사이 아니야? 이럴 때 공개하면 너 대박 날 텐데.” 하유선은 입을 꼭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송 대표님 아내가 걱정이야? 솔직히 말해서 아직 아내가 사람들 앞에 나타나는 것을 보지 못했는데 아마 송 대표님도 아내를 보여주기 싫은 걸지도 몰라. 그렇지 않으면 벌써 데리고 나오지 않았을까?” 하유선은 신이서와 송서림의 회의를 떠올리며 정말 모를 일이라고 생각했다.. 신이서는 사람들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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