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3장
신이서는 송서림을 어이없다는 듯 바라보았다. 지금 이 순간 그녀는 감성이 이성을 억눌러 제대로 생각할 수 없었다.
송서림은 몇 초간 고민한 뒤 입을 열었다.
“오아림 씨 말에 따르면 분유가 아직 팔리고 있다는 건데 그렇다면 아직도 이 분유를 마시는 사람이 있다는 말이에요. 이 사람 중에 사고 난 사람이 없어요?”
오아림은 멍해 있다가 말했다.
“우리는 그냥 채팅방 몇 개만 물었어요. 하지만 대부분이 현재 출산한 아기 엄마인데 임신 중인 사람에게 특별히 물어보지는 않았어요.”
이현미가 손을 들고 말했다.
“제가 물은 적 있어요. 지금 임신 준비를 하고 있어서 산모 채팅방 몇 개를 더 찾았는데 그 안에서 이 분유를 추천하는 사람을 봤어요. 많은 사람이 마시는 것을 보았는데 전에 활동적이던 임산부 몇 명이 요즘 말을 잘 하지 않았어요.”
그녀는 그 여자의 프로필 사진을 찾아냈다.
오아림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연락해 보는 게 어때요?”
이현미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내 상대방과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상대방은 처음에는 대답이 없다가 한참 후에야 답장이 왔다.
[나는 병원에서 태아 보호 중이에요.]
[어떻게 된 거예요? 전에는 괜찮았잖아요.]
[저도 몰라요. 며칠째 설사를 하고 피가 좀 보여서 병원에 와서 태아를 보호 치료를 받고 있어요.]
[좀 이따 찾아갈게요.]
[왜 그래요?]
[만나서 얘기해요.]
이현미는 채팅 기록을 신이서와 오아림에게 보여줬다.
정말 일이 있을 줄은 몰랐다.
“이 일은 신중히 처리해야 해요. 증거가 생기기 전까지 일을 크게 만들면 안 돼요. 자칫하다가 상대방이 눈치채고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고, 그때가 되면 우리에게 오히려 불리해질 거예요.”
송서림의 귀띔에 신이서는 걱정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아직도 임산부들이 그 분유를 많이 마시는데 혹시라도 다른 사람이 사고라도 나면 어떡해요?”
몰랐다면 이렇게 힘들지도 않았을 테지만 이미 알고 나서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
송서림이 그런 신이서를 보며 대답했다.
“이 분유가 갓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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