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49장
어린 나이에 장유성을 따라다니게 된 데에는 이런 이유도 있었다.
장유성은 학교 동년배보다 훨씬 못했지만 하유선은 장유성이 일하는 모습을 보자마자 그 남자애들이 너무 유치하다고 느꼈다.
그녀는 성숙한 남자를 좋아한다.
잘생기고 성숙하고 돈도 있는 남자는 더 좋아했다.
하유선은 감탄이 가득한 눈빛으로 송서림을 바라보았고 계속해서 말할 주제를 찾았다.
“사실 이서 씨를 탓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쪽 아내니까 저에 대해 그런 생각을 하는 것도 당연하죠. 하지만 우린 정말 아무 사이 아니잖아요. 네티즌들이 우리가 같이 있는 사진을 보고 함부로 말하는 거죠. 그때 이서 씨가 옆에 있었는데 왜 이서 씨랑 서림 씨를 놓고 그런 말을 하지는 않을까요?”
송서림이 아무리 그런 것에 둔감한 사람이라도 하유선 말의 의미를 읽을 수 있었다.
신이서가 아무 이유 없이 억지를 부리고 그에 비해 하유선은 부드럽고 배려심이 많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거다.
송서림은 어이가 없었다. 대체 누가 저 여자한테 남자가 이런 여자를 좋아한다고 알려준 건지.
휴대폰이 진동하며 신이서가 보낸 메시지를 확인했다.
[디저트로 뭘 먹을래요? 이건 어때요?]
[그게 넘어가겠어?]
송서림이 답장했다.
[내가 먹여줘도 안 먹어요?]
신이서가 작은 숟가락을 들고 있는 사진을 보내자 송서림의 눈빛이 짙어졌다.
[먹어, 하지만 밤에 먹을 거야.]
[무슨 생각하는 거예요?]
[많이 사.]
[...]
신이서가 무시하자 송서림이 말을 이어갔다.
[그것밖에 물어볼 게 없어?]
[뭐래요?]
[넌 속이 좁고 자기는 배려심 많은 척하고 있어.]
[알아들었어요? 내가 제대로 설명해 주려고 했는데.]
송서림은 여자에 대해 무뎠으니까.
아니면 신이서가 할 일이 없었다.
양라희도 그렇게 오랜 시간 기다렸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이따 봐.]
[네.]
전화기를 내려놓는데 하유선은 여전히 쉴 새 없이 말을 이어갔다.
“내가 팔자가 안 좋아서 나쁜 남자를 만났는데 이젠 누명까지 쓰고 아들도 뺏기게 생겼어요. 친구로서 이서 씨가 저랑 서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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