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47장
아무도 감히 더 이상 말할 수 없었다.
오래된 직원들은 이 시점에서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하지만 하유선에겐 불똥이 떨어졌다.
남의 가정에 개입했다는 말이 나오기 바쁘게 송서림과 그런 글을 만들어 내고 장 과장이라는 사람까지 등장하니 사람들은 그녀가 참 복잡한 사람이라고 여겼다.
장유성은 아이 양육권을 위해 하유선의 일을 알렸고 하유선은 이렇게 될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
송서림이 자신을 눈여겨보고 데이트 신청을 한 줄 알았는데 이런 함정일 줄이야.
이제 많은 브랜드에서 그녀를 찾지 않아 더욱 난처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하유선은 신이서를 찾아 헤맸다.
신이서가 무시하자 결국 회사 앞까지 찾아왔다.
마침 신이서와 도혜지가 차를 마시려던 찰나 하유선이 그들을 붙잡았고 막무가내로 신이서를 끌어당기며 다그쳤다.
“당신이죠? 당신이 그랬죠?”
“내가 뭘요? 난 아무것도 몰라요.”
신이서는 그녀와 엮이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하유선이 눈시울을 붉혔다.
“나한테 왜 이래요?”
신이서가 주위를 둘러보니 동료들도 몇 명 지나갔고 아직은 자신이 누구인지 알리고 싶지 않아 하유선을 가까운 구석으로 끌고 가서 앉혔다.
“저도 저한테 왜 이러는지 묻고 싶네요. 송서림이 누구예요? 제 남편인데 사람을 시켜서 인터넷에 그런 글이나 쓰는 건 무슨 뜻이에요? 그 사람이 그 쪽한테 마음이 있었으면 그런 글 따위 쓸 필요나 있었겠어요?”
“아니에요, 내가 쓴 게 아니에요.”
하유선은 찔리는 게 있었지만 감히 인정하지 못했다.
신이서가 비웃었다.
“그 사진 속엔 전부 다 내가 있었는데 다른 사람이 어떻게 나만 교묘하게 잘라요? 우리가 부부라는 걸 다 아나요? 그게 아니라면 날 아는 사람이 일부러 그런 거겠죠.”
하유선은 입술을 달싹이다가 신이서를 노려보며 말했다.
“그렇다면 왜요? 당신이 송서림 씨와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그냥 일찍 결혼해서 기회가 생긴 거 아닌가요? 두 사람은 하나도 안 어울려요.”
“그렇게 어울리면 알아서 찾아가지 왜 날 찾아와요? 송서림을 손에 넣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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