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44장
오아림은 너무 무서워서 곧바로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아기를 데리고 와서 정밀 검사를 받으라고 했다.
“우리 아들한테 문제가 생기면 죽여버릴 거예요!”
“그만, 너무 초조해하지 마요. 이 약은 이미 뱃속에서 소화가 됐고 아이가 태어나서 검사도 받았는데 이렇게 놀라면 부모님께서 놀라실 거예요.”
신이서가 서둘러 달래자 그제야 오아림은 진정했다.
하지만 온몸을 떨며 신이서를 바라보았다.
“나는 괜찮은데 다른 사람들은 어떡해요? 하유선 말로는 그 분유 수십만개가 팔렸고 해외 브랜드라 우린 모르잖아요. 해외 것이라고 다 좋은 줄 알지.”
하긴, 홍보 효과로 인해 많은 사람은 해외 물건이 좋다고 생각하며 여전히 그걸 쓰고 있지만 이를 악용해 이익을 취하는 일부 부도덕한 사람들을 배제할 수는 없었다.
방송인인 하유선은 함부로 팔지 말아야 할 책임도 있었기에 신이서는 오아림을 진정시킨 뒤 의사를 향해 물었다.
“우리 엄마 괜찮나요?”
의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아요. 설사가 좀 심한데 이미 약을 썼고 앞으로 그런 건강식품은 함부로 드시지 마세요.”
신이서는 엄마에게 분유를 주지 않았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거라는 생각에 속으로 죄책감을 느끼며 고개를 끄덕였다.
신이서가 한숨을 쉬자 송서림이 앞으로 다가가 신이서를 끌어안았다.
“걱정하지 마, 괜찮을 거야.”
짧게 대꾸한 신이서는 송서림의 분노를 느낄 수 있었다.
“여긴 아주머니한테 맡기고 우린 밖에서 얘기하죠.”
송서림이 신이서와 오아림을 바라보았다.
“그래요.”
신이서와 오아림이 밖으로 나왔고 두 사람은 다소 멍한 표정으로 복도에 앉아 있었다.
오아림은 긴장하며 말했다.
“어떡해요? 하유선이 단톡방에서도 이 분유를 팔았는데 저한테 어떠냐고 물어봐서 제가 좋다고 했어요. 제가 잘못한 거죠?”
신이서는 재빨리 위로를 건넸다.
“건강 보조제는 무분별하게 먹으면 안 되고 사람마다 달라요. 그쪽 잘못은 아니지만 하유선이 이러니까 예전에도,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피해자가 있을지 상상할 수가 없네요.”
오아림은 생각 끝에 바로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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