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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3장

신이서는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물었다. “왜 그래요? 방금 모유 수유 얘기할 때 표정이 이상하던데.” 오아림이 눈시울을 붉히며 화를 냈다. “하유선이 날 해쳤어요!” 신이서는 깜짝 놀랐다. “무슨 일이에요?” 오아림은 휴대폰을 꺼내 속옷만 입은 자신의 사진을 클릭했다. 가슴이 피부 한 겹에 붙어 있는 것처럼 주름이 잡혀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다. 자국도 많았다. “이게 뭐예요?” “하유선이 준 모유 촉진 수프를 먹었는데 처음에는 젖이 많이 나와서 좋다가 점점 가슴이 부어오르더니 나중에 이렇게 됐어요. 내 문제인 줄 알고 하유선 씨에게 물어봤더니 괜찮다고, 내 문제라고 해서 신경 쓰지 않았는데 이제야 본인은 쓴 적도 없다는 걸 알았어요. 의사 말로는 너무 빨리 부어올라 피부 조직이 손상돼서 나중에 회복하기 힘들 거라는데 나 어떡해요?” 가슴이 은밀한 부위이긴 해도 여자로서 샤워할 때마다 이런 모습을 보면 마음이 괴로웠다. 신이서가 물었다. “하유선이 준 모유 촉진제를 먹은 게 확실해요?” “전에는 아이가 먹기 충분할 만큼 나왔어요. 자랑이 아니라 잘 관리해서 아무 문제도 없었는데...” 다소 화가 난 신이서는 휴대폰에서 한 의사 연락처를 찾아 오아림에게 건넸다. “엄마가 소개해 준 산후조리 담당 의사인데 물어보면 방법이 있을지도 몰라요.” “고마워요. 이젠 하유선과 조금도 엮이고 싶지 앟아요.” “잠깐만요, 아까 우리가 팬들이 써보지도 않고 추천해 주는 걸 알면 어떻겠냐고 물어봤을 때 표정 봤어요?” 오아림은 다시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뭔가 찔리는 게 있어 보였어요. 그 말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신이서의 휴대폰이 다급하게 울렸다. 양어머니를 돌보던 아주머니였다. “이서 씨, 어머님께서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하셔서 구급차 불렀어요. 얼른 병원으로 와요.” “네, 알겠어요.” 바로 그 순간 송서림의 차가 도착했다. 오아림은 무슨 일인지 몰랐지만 급한 상황인 것 같아 신이서와 함께 차에 동승해 병원으로 갔다. ... 병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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