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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장

아빠!!! 신이서가 정신을 차리자 송서림은 커피잔을 내려놓고 천천히 일어났다. 그는 넥타이를 정리하며 담담하게 말했다. "신이서, 설거지하고 가." 신이서 멍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네." 송서림은 그녀의 바보 같은 모습을 보며 입꼬리를 말아 올리곤 뒤돌아 떠났다. 다음 순간, 신이서는 머리를 싸매고 어젯밤 일어난 일들을 선명하게 기억해냈다. 그녀가 어떻게 송서림의 볼을 찌르고, 그한테 억지로 만두를 먹이고, 그리고... 그를 어떻게 아빠라고 불렀는지! 아! 신이서 머리가 식탁에 무겁게 내리쳐졌다. 그녀는 자신을 기절시키고 싶었다. 그녀는 몇 분 동안 진정했다가 한숨을 내쉬곤 접시를 들고 부엌으로 들어갔다. 냉장고에 어제의 그 만두가 두 그릇 남아있었다. 송서림은 그녀의 먹성에 대해 약간 오해하고 있었다. 그녀는 고작 토스트 두 조각으론 배가 차지 않았다. '낭비는 안 좋은 거야.' 그녀는 만두를 냄비에 넣고 다시 끓였다. 그리고 한입 크게 먹었다. "웩." 너무 짜! 신이서는 얼굴을 한껏 찡그렸다. 동시에 그녀는 송서림이 억지로 반 그릇이나 먹은 것을 생각해냈다. 도대체 어떻게 이딴 걸 먹은 거지? 송서림은 방금 얼굴에 어떤 불쾌한 표정도 없었고, 심지어 그녀를 위해 아침 식사도 준비해 주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송서림은 상상한 것보다 친절한 사람인 것 같았다. 갑자기, 신이서의 머릿속에 다시 송서림에게 만두를 먹여주는 장면이 가득 찼다. 그녀의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그녀는 얼굴을 톡톡 쳐서 자신을 진정시켰다. 설거지하고, 신이서는 내려가는 김에 쓰레기도 같이 버렸다. 지하철에 탑승한 후, 그녀는 회사에 가서 어떤 것을 마주해야 할지 생각하며 한숨을 쉬었다. 어제 술에 취해서 스트레스를 푼 후로, 그녀의 기분은 어제처럼 무겁지 않았다. 그녀는 화성 그룹에 모든 심혈을 바쳤는데, 이대로 포기하자니 내키지 않았다. 특히 유일 테크의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완성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만 송서림이 그녀를 도와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될 것이다. 그 외의 일은 그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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