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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0장

설장미는 물 한 컵을 따르며 짜증스럽게 말했다. “그럴 리가요. 그날 신이서의 표정이 좋지 않은 걸 봤는데.” 양은비는 원래도 김수진과 설장미의 들러리에 불과했던 터라 조금은 겁이 났다. 두 사람 곁에서 떨어지는 걸 주워 먹을 생각이었는데 신이서가 신고했다는 말에 이득을 보기도 전에 함께 나락으로 떨어질까 두려웠다. “일단 남편은 내버려두고 정말 신고했으면 어떡해요?” “바보예요? 당연히 인정할 수 없죠. 우리 앞으로 가져와도 계정이 도용당했다고 우기면 되잖아요.” 김수진이 반박했다. “하지만 유일 테크 사람들이 워낙 대단하다고 들었는데 사장님도 동의한다면 신이서를 도와주지 않겠죠? 계정을 도용당했다고 했는데 그쪽에서 도용이 아니라고 증명하면 어떡해요?” 양은비는 겁이 나서 끼어들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설장미가 그녀에게 곧장 물을 뿌렸다. “무슨 소릴 하는 거예요? 정신 못 차렸어요? 계속 헛소리하다간 조심해요.” 김수진이 불쌍히 여겨 휴지를 꺼내주었다. “됐어요, 재수 없는 말은 그만해요. 우리도 가만히 있는데 뭐가 그렇게 급해요? 혼자 댓글 단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이 더 불안할 거예요.” 그 말에 양은비는 겨우 진정했다. 그녀는 설장미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러면 이제 어떡해요? 신이서는 무서워하지도 않는데 우리가 괜한 짓 한 거 아닌가요?” 김수진이 물었다. “신이서가 만난 남자가 누굴까요? 이렇게 오랫동안 찾았는데 아무런 움직임이 없어요.” 양은비가 무언가를 떠올리며 말했다. “만약 그 남자를 찾으면 신이서가 할말이 없지 않겠어요? 신고해도 소용없죠.” 그 말에 설장미는 마음이 혹해서 입술을 달싹이며 말했다. “회사 전체가 다 알았으니가 신이서가 함부로 행동 못 하는 거죠. 일개 직원이었으면 그러겠어요? 그 여자가 말하지 않아도 상대가 그 여자한테 책임을 다 미룬 거예요. 아니면...” 김수진이 설장미를 바라보자 그녀가 사악하게 웃었다. “자기 신분 때문에 함부로 나서지 못하는 걸 봐선 꽤 입지가 있는 사람일 거예요. 아니면 우리가 못 알아낼 리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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