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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9장

신이서는 남자를 무시하고 설장미를 똑바로 바라보며 물었다. “설장미 씨, 더 할 말 있어요?” 설장미는 말문이 막혀서 속으로만 중얼거리고 있었다. 신이서는 대체 어떤 사람이기에 이렇게 빨리 대처하는 걸까. 그녀는 고개를 들어 신이서가 희미하게 웃고 있는 것을 보았다. “인터넷 사진을 봤는데 사무실에서 몰래 찍은 거더라고요. 그것도 알아볼 거예요.” “당신...” 설장미는 할 말을 잃었다. “왜요, 무슨 문제라도 있어요?” “아니요. 이 사무실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확인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거예요.” “그건 문제가 될 게 없죠. 남편이 어떤 사람으로부터 불미스러운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해서 확인해 보려고요.” “네? 남편이 그런 얘기까지 했어요?” 설장미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왜 안 돼요?” 신이서가 되물었다. 신이서는 설장미가 바람 잡는다는 걸 잘 알았다. 신이서의 남편만 휘어잡으면 신이서 곁에 사람이 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 신이서의 남편이 모든 걸 그녀에게 말했을 줄이야. “당신...” 설장미는 할 말을 잃었다. “그쪽이 한 것도 아닌데 왜 긴장해요? 사실 이유도 없이 누가 나를 해치려고 하니까 어쩔 수 없이 경찰에 신고해서 여러분까지 연루되었네요.” 사람들의 공분을 사는 것쯤이야 신이서도 할 수 있었다. 그 말에 주변 사람들도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똑똑한 사람들이니 이대로 진흙탕에 함께 뒹굴려고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노골적으로 말하지 못하고 서로 눈치만 보며 짐작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 신이서는 도혜지를 사무실 밖으로 끌어냈다. 도혜지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서 언니, 그냥 남편이 송 대표님이라고 말하면 안 돼요?” 신이서는 바보 같다며 나무랐다. “내가 정말 일만 하러 온 줄 알아요?” “그러면 뭐예요? 아, 스파이!” 도혜지가 깜짝 놀랐다. “맞아요. 영업 부서는 돈을 많이 벌어도 안에 더러운 돈이 무척 많아요. 전에 송진성은 내버려뒀지만 서림 씨가 이어받았으면 가만히 둘 수 없어요. 설장미와 김수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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