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7장
신이서는 그의 가슴에 턱을 기대며 말했다.
“부부 사이에 가끔 이런 자극을 주는 것도 좋아서요. 게다가 우린 결혼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서로 예의를 차려야 해요?”
송서림은 못 말린다는 듯 말했다.
“그 말이 아니라 갑자기 날 찾아왔잖아. 무슨 일 있어?”
신이서는 그의 정장 재킷을 잡고 일어나며 설명했다.
“하유선이 내가 회사에 있는 걸 아는데 아무런 움직임이 없어요. 찾아오지도 않고 낌새도 안 보이는데 호텔에서 있었던 일이 걱정돼서요.”
이런 상황에서 그들이 먼저 나서지 않으면 켕기는 게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송서림 역시 자리에서 일어났다. 셔츠 단추도 잠그지 않아 다소 나른해 보였지만 고귀함은 감출 수 없었다.
“아무것도 안 하려는 게 아니라 할 시간이 없는 것 아닐까?”
“그걸 어떻게 알아요?”
“감시 카메라 영상을 갖고 있으니 당연히 지켜보고 있지. 요즘 이광희에 대해 알아보는 것 같아.”
“누구요?”
신이서는 잘못 들은 줄 알았다. 이 일이 이광희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
“이광희.”
“왜요? 이광희 씨와 서로 모르는 사이 아닌가요?”
“아직 몰라, 이광희한테는 이미 말해놨어.”
“설마 이광희 씨가 마음에 들어서?”
“아니. 이광희는 모르는 사이라고 확신했어. 본 적도 없는 남자를 갑자기 좋아할 사람은 없지. 본인만 그 이유를 알 거야.”
“참, 요즘 설장미와 가깝게 지내던데 설장미는 대체 정체가 뭐예요?”
송서림이 손을 흔들었다.
“이리 와봐.”
귀를 쫑긋 세우던 신이서가 송서림의 말을 듣고 당황했다.
“설마요.”
“그게 그 여자 정체야.”
“놀랍네요.”
신이서가 어깨를 으쓱했다.
“하고 싶은 대로 해. 어차피 영업 부서도 손봐야 해. 다만 그 사람들 손에 아직 계약 중인 고객들이 남아서 바로 해고할 수는 없어.”
기둥인 사람을 자르는 건 무서운 일이다.
김수진처럼 오래된 영업사원은 손에 있는 계약이 많고 다 큰 건인데 이런 사람들은 큰 실수를 하지 않는 이상 회사에서 사소한 건 눈감아 준다.
하지만 장 과장을 필두로 한 이들은 회사를 자신의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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