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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6장

이광희가 누구인가, 회사 밑에서 죽치고 기다리면 만날 평범한 직원이 아니었다. 기술회사 담당자에 온통 비밀투성이인데 한낱 비서인 그녀가 만나고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이던가. 비서는 하유선을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바라보면서 그녀가 허황한 망상에 사로잡혀 있다는 걸 알았다. “언니, 지금 무슨 말 하고 있는지 알아요?” “돈 좀 써.” 하유선은 당연히 잘 알았기에 그녀의 말을 가로챘다. “이 큰 서울에서 사설탐정 하나 못 구하겠어? 돈은 기꺼이 쓸 테니까 모든 정보를 알아봐. 내 인생이 걸린 일이야.” “인생... 언니, 설마 아직도 송 대표님과 신이서 씨 사이를 방해할 생각이에요?” “방해라니 무슨 소리야, 두 사람 사이가 좋으면 내가 방해할 수 있겠어? 넌 겉만 보지 마!” “하지만 언니...” “됐어, 돈 주고 사람 찾아서 알아내. 이런 것도 못 해?” 하유선이 짜증스럽게 말하자 비서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하유선은 창밖을 바라보며 앞으로 일어날 모든 일에 대해 상상을 하기 시작했다. ... 이틀 연속 하유선은 움직임이 없었다. 이상하게 여긴 신이서는 그녀가 함부로 행동할까 봐 점심시간에 몰래 맨 위층으로 가서 문을 세 번 두드렸다. “들어와.” 송서림의 덤덤한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그녀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소파에 앉은 송서림은 미간을 어루만지고 테이블에는 송씨 가문 부자가 싸지른 일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신이서는 걱정스럽게 다가와 물었다. “왜 그래요?” 송서림은 그 말에 손을 내려놓았다. “아니야.” 신이서는 피곤해 보이는 그의 두 눈을 바라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아니긴요. 눈이 빨간데 머리 아파요?” 송서림이 아니라고 말하려던 찰나, 신이서가 뒤에서 다가와 손을 들어 안마를 해주었다. 편안함을 느낀 그는 이래도 괜찮다고 말하기엔 본인조차 납득이 되지 않을 것 같았다. 잠시 후, 그는 신이서가 힘을 쓰는 게 싫어서 그녀의 손을 잡고 앞으로 끌어당기며 무릎에 앉혔다. “왜, 사람들 눈 피하고 싶다며?” 갑작스럽게 친밀한 행동에 신이서가 얼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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