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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4장

도혜지의 눈빛이 너무 날카로워서인지 하유선은 찔리는 게 있었지만 웃으며 설명했다. “대표님 아내와 친한 친구라서 그냥 물어보는 거죠. 다른 뜻은 없어요.” 도혜지가 바로 받아쳤다. “맞아요. 저희 대표님은 애처가로 유명하고 좋은 남자는 흔하게 널린 게 아니죠. 빈틈을 노리고 싶어도 빈틈이 없어요.” 일부러 하유선이 들으라고 한 말이었다. 하유선은 표정이 굳어졌지만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찻잔을 들고 차를 마실 수밖에 없었다. 이 말은 밖에 있는 설장미의 귀에도 또렷하게 들렸다. 하유선의 말만 들어도 그녀가 언감생심 딴마음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웃겨. 인플루언서 주제에 송서림에게 빌붙으려고?’ 하지만 하유선이 대표 아내와 아는 사이라는 말이 설장미의 관심을 끌었다. 설장미는 지금 신이서와 가까워지려고 안간힘을 쓰는데 겉으로는 예의를 차리지만 매번 나가서 밥을 먹거나 쇼핑을 가자고 할 때마다 그녀는 아이를 핑계 삼아 거절하곤 했다. 많은 돈을 썼지만 이광희를 만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그녀는 하유선처럼 주제넘게 친구의 남편을 넘보지 않았다. 게다가 자기 주제 파악 하나도 못하면서... 그녀는 이광희만 사로잡으면 된다. 하지만 하유선이 대표 사모님과 아는 사이라면 그걸 통해 이광희에게 접근할 수 있다. 이광희가 대표 사모님 체면은 생각하겠지. 안에서 발소리가 들리자 설장미는 곧바로 근처 화장실로 몸을 숨겼다. 도혜지가 위층으로 올라갔을 때 그녀가 걸어 나갔다. 도혜지의 운이 여기까지니 그녀가 나설 수밖에. 설장미는 하유선을 따라가 놀라운 목소리로 말했다. “잠깐만요, 써니 씨 맞죠?” 하유선은 잠시 얼어붙었다가 비싼 옷을 입은 설장미를 보고는 곧바로 미소를 지었다. “누구...” “전 도혜지 씨랑 같은 부서인데 그쪽이 오는 줄 알았으면 제가 오겠다고 할 걸 그랬어요. 너무 좋아해요.” “하지만 전 애 엄마 인플루언서인데요.” 하유선은 설장미의 말에 조금은 납득이 가지 않았다. “지난번 우리 회사와 협업할 때 봤는데 무척 예쁘시고 목소리도 좋으셔서 특별히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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