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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3장

도혜지가 수그러들수록 하유선은 더 기분이 좋아 목소리도 훨씬 부드러워졌다. “도혜지 씨, 너무 친절하시네요. 하지만 지금은 바쁘지 않으니까 천천히 얘기해도 돼요.” “알겠어요.” 도혜지는 감히 다른 말을 하지 못했다. 하유선은 최근 함께 일한 인플루언서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었다. 임산부 엄마의 곁을 지키는 것부터 시작한 그녀의 출발점은 무척 좋았고 마침 임신 중이라 딱 들어맞았다. 하유선은 비서에게 자기 기획서를 건네도록 했다. “도혜지 씨, 보세요.” “좋아요.” 도혜지가 파일을 열어보니 그 안의 내용은 하유선의 이미지와 딱 맞아떨어지는데 다만... 도혜지는 머뭇거리며 말했다. “하유선 씨, 실례지만 지금은 전 남자 친구와 잘 해결하셨나요? 요즘 팬들도 많이 잃으셨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어떤 상황인지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혹시 모르니 저희도 인플루언서에 대해 알아봐야 해서요.” 이는 사실 도혜지가 떠보려는 것이었다. 신이서 때문에 저격하는 게 아니라 최근 하유선에 대한 평판이 좋지 않은데 이때 아기용품을 제시하면 그들의 제품도 같이 욕먹을 수 있었다. 그 말에 하유선은 표정이 굳으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망설이는데 비서가 재빨리 말했다. “언니는 항상 좋은 물건만 홍보해요. 그리고 우리가 했던 제품들 평점이 다 높은 것만 봐도 업무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알 수 있죠. 사적인 감정에 대해선 굉장히 복잡하지만 상대와 조율 중이에요. 그 남자가 바람을 피웠거든요.” 비서는 말재주가 있어서 단숨에 하유선이 발을 뺄 수 있게 도와주었다. 하지만 하유선은 장유성과 협상할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인기를 유지해야 했고 장유성이 인터넷에 등장하면서 성가셔졌지만 그녀에겐 이 또한 화제성이었다. 도혜지는 하유선을 쓸 수 없다고 생각했고 상대가 이를 눈치챘는지 비서가 서둘러 물었다. “도혜지 씨, 계약서에는 언제 사인할까요? 오늘 여기까지 왔는데.” 도혜지는 곧바로 웃으며 말했다. “너무 서두르시네요. 저희 제품이 지금 업그레이드 중이라 일단 써보시고 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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