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88장
비서의 질문에 하유선은 화를 내며 휴대폰을 집어 던졌다.
“어떻게 된 건지 오아림이 내 계획을 눈치챘어. 내가 올리면 앞으로 그 여자가 어떻게 날 도와줘?”
“오아림은 멍청해 보이는데 이걸 다 알았다고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뭔가 잘못된 느낌이 들어.”
“언니, 괜한 생각 마요. 오아림이 언니한테서 받은 게 얼마인데 함부로 말 못 할 거예요. 하지만 일단은 장유성 자극하지 말고 가만히 있는 게 좋겠어요.”
“그래.”
하유선은 일어나서 방으로 돌아가 잠을 청했다.
그 결과 다음날 모든 것이 터졌다.
장유성이 인기 검색어를 돈 주고 사서 그들이 연애하던 시절을 폭로했다.
영수증까지 다 있었다.
연애 당시 장유성은 아직 대학도 졸업하지 않은 하유선에게 2억이 넘는 돈을 썼다.
하유선에게 돈이 많았다면 2억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하유선은 미혼모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리기 위해 이미 자기 가족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 왔다.
연 소득 2천만원 정도인 평범한 가정인데 하유선은 장유성을 만난 후 1년 동안 2억이 넘는 돈을 썼다.
장유성은 유일테크 직원에게 휴대폰을 건네 내용을 완전히 복구했을 뿐만 아니라 사진도 상당수 복원했다.
그중에는 하유선이 돈을 요구하기 위해 노골적인 사진을 보낸 것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두 사람은 연인이었고 섹시한 사진을 보내는 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송서림은 장유성에게 우위를 점하고 싶으면 절대 여성에게 수치심을 주는 것으로 하유선을 몰아붙이지 말라고 했다.
하유선의 팬은 대부분 여성이기에 장유성도 그 말대로 사진이 포함된 채팅 기록을 올릴 때는 가리고 모자이크 처리를 했다.
덕분에 오히려 사람들의 호감을 샀다.
당시 하유선은 돈을 받은 후 장유성에게 자신이 보는 앞에서 모든 채팅 내용을 삭제하라고 했었다.
뒷일을 생각해야 했으니까.
하지만 장유성이 송서림을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장유성이 밝힌 내용을 보면 하유선이 임신하고 있을 때 두 사람은 협상했고 장유성은 하유선에게 포기하라고 조언한 뒤 재빨리 이혼하고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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