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81장
“난...”
설장미가 입술을 다물었다.
능력에 한계가 있어 큰 거래를 따낼 수 없는데 도혜지 같은 사람들처럼 여러 번 상대를 찾아가서 굽히지도 못했다.
시댁 식구들이 나중에 이 사실을 알면 어떡하겠나.
“제가 그쪽 집안과 약혼할 수 있다면서요? 이 정도 실적으로는 괜찮지 않을까요?”
“이 정도 성과도 못 내면서 어떻게 사모님 노릇을 할 수 있다고 설득해?”
“알겠어요, 조심할게요.”
“네 목적을 잊지 말고 말썽 피우지 마.”
“하지만 신이서와 도혜지는 뭐예요? 제일 늦게 들어왔는데 실적이 점점 좋아져요. 저만 두 사람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럼 다른 사람한테 시키면 되지 굳이 네가 나서야 해? 똑똑하게 굴어. 지금 상황이 좋지 않아. 더 조심해야 해.”
“알겠어요.”
설장미는 불쾌한 마음을 억누르며 눈동자를 굴리더니 장 과장 옆으로 걸어갔다.
“송 대표님 대단하다고 들었는데 진짜예요?”
“그래, 네가 무슨 생각하는지 알겠는데 송 대표는 생각도 하지 마. 송씨 가문 부자 손에서 이 큰 기업을 빼앗았는데 네 속셈 하나 모를까 봐?”
“제가 그렇게 부족해요? 아내도 평범한 사람이라고 들었는데 저보다 얼마나 뛰어나겠어요?”
“재벌 부부는 그렇게 쉽게 헤어지지 않아. 그리고 내연녀라고 욕먹고 싶어? 멀쩡한 사모님 자리 놔두고 굳이 그런 길로 들어서야겠어?”
“그만해요, 알았어요. 허튼 생각 안 할게요.”
“그래, 알면 됐어. 나가.”
장 과장이 손을 흔들자 설장미는 내키지 않는 눈빛을 보내다가 두 걸음 옮기고는 장 과장을 돌아보았다.
“그... 카드 한도 다 썼어요.”
“너... 이게 몇 번째야? 자제할 수 없어?”
“저도 어쩔 수 없어요. 매번 남의 고객 뺏을 때마다 사람 달래줘야죠. 게다가 신이서가 오면서 다른 사람 일에 끼어들지 못해서 아직 부족해요.”
설장미가 무기력하게 장 과장을 바라보자 장 과장은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었다.
“이건 해결책이 아니야. 신이서한테서 빈틈을 찾아내. 소이현과 이광희를 알고 있어. 하나는 해외에서 유명하고 하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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