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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5장

오아림은 말하면서 흥분했고 신이서는 서둘러 그녀를 부축해 자리에 앉았다. “아림 씨, 일단 진정하고 하유선 씨 상태는 어때요?” “의사 말로는 뇌진탕 가능성이 있대요. 경찰도 중재하러 와서는 좋게 넘어가자는 말만 해요. 장유성 엄마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두 집안이 계속 얽힐 수밖에 없고 아이까지 있으니까 장씨 집안에서도 그만두지 않을 거예요. 유선 씨도 참 재수가 없지, 어쩌다 이런 집안을 만나서는.” 신이서와 도혜지는 서로를 바라보았지만 둘 다 대답하지 않았다. 오아림은 숨을 고르고 나서야 두 사람의 표정이 다소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왜 그래요? 내가... 말실수라도 했어요?” 도혜지는 참지 못하고 말했다. “오아림 씨, 본인의 선입견이라는 생각은 안 해요? 하유선 씨 친구라는 건 잠시 뒤로 하고 장유성 입장에서 잘 생각해 봐요. 이 일이 장씨 집안 사람들만 잘못한 거예요?” 당황한 오아림이 이해하지 못하자 신이서가 덧붙였다. “장유성은 하유선이 돈을 받고 아이를 지우기로 합의했다고 했어요. 게다가 하유선과 만나는 동안 돈과 인맥을 전부 퍼부었고 하유선이 서울에서 자리를 잡는 데 썼던 돈도 그 사람이 준 거예요. 아니면 임신한 여자가 서울에서 어떻게 발을 붙일 수 있겠어요?” 유명해지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다시 한번 당황한 오아림은 망설이는 눈빛을 보아 자기 생각을 되돌아보는 것 같았다. 도혜지가 말했다. “최근 하유선과 장유성 사이가 얼마나 많은 화제를 모았는지 알아요?” 곰곰이 생각해 보던 그녀는 오아림이 화제에 대해 무딜 수도 있을 것 같아 설명했다. “팔로워가 느는 거요.” 오아림은 고개를 저었다. “전 몰라요. 그냥 불평불만을 쏟아내는 걸 들으면 제 마음이 안타까워요.” 신이서가 달랬다. “아림 씨도 엄마인데 본인 생각부터 해야죠. 특히 다른 사람이 주는 부정적인 에너지를 막지 않으면 본인이 괴로워요. 다른 사람 때문에 본인이 괴로워할 필요가 있어요?” 도혜지가 더 직접적으로 말했다. “안타까워할 필요 없어요. 돈을 두둑하게 버는데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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