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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2장

설장미는 주위를 둘러보며 동료에게 말했다. “오늘 점심은 제가 살게요. 가죠.” 다 일하는 사람들끼리 누가 밥을 산다는데 마다하는 사람이 있을 리가. 평소 설장미를 못마땅해하던 사람들도 얼굴에 미소를 띠며 반겼다. “고마워요.” “가죠.” 설장미는 오만하게 선두로 나섰다. ... 레스토랑. 신이서를 비롯한 네 사람이 들어와 보니 송서림도 자리에 있었다. 송서림이 일어나 손을 흔들었다. “여기.” 신이서가 웃으며 다가오자 송서림이 의자를 꺼내주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송서림은 서달수로부터 해외에 있는 회사에 급한 일이 생겼으니 서둘러 처리해야 한다는 전화를 받았다. 신이서는 어쩔 수 없이 그를 위해 세트를 포장했다. “바쁘더라도 밥은 잊지 말고 챙겨 먹어요.” “그래.” 송서림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고 뒤돌아 나갔다. 신이서는 민망했다. 이젠 부모가 됐는데 왜 아직도 머리를 쓰다듬는 건지. 건너편에 있던 셋이 킥킥거리며 웃자 신이서가 서둘러 말을 돌렸다. “광희 씨, 요즘 회사 어때요?” “좋아요. 기초가 좋으니까 나무랄 데가 없죠. 다 송 대표님 덕분이에요.” 유정인이 웃으며 말했다. “또 사무적인 말투 나오네요.” “나 놀리는 거죠?” 이광희가 머쓱해하며 말했다. 신이서는 두 사람이 주고받는 대화를 들으면서 이 둘도 가까워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정인은 신이서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서 씨, 새 회사는 어때요?” 신이서가 고개를 끄덕였다. “나쁘지 않아요.” 직장 내 신경전을 겪어보지 않은 것도 아니라서 익숙했다. 그런데 도혜지가 말했다. “설장미.” “밥 먹는데 그 말은 하지 말죠.” “아뇨, 설장미가 왔다고요.” 도혜지는 문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의 행렬을 가리켰고 신이서가 돌아보고는 깜짝 놀랐다. “회식해요?” “그럴 리가요. 설장미가 사는 거겠죠. 매번 이래요. 당근과 채찍을 골고루 주죠. 보통 사람들은 장 과장이 비아냥거릴까 봐 거절하지도 못해요.” 도혜지의 말에 유정인이 뒤를 돌아보니 선두에 서 있는 설장미라는 여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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