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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6장

문을 닫은 후 하유선은 눈앞에 굳게 닫힌 방문을 노려보았다. 경호원이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괜찮다면서 여긴 또 왜 왔어요?” “내가 고소라도 하면 어떡하려고 쓸데없는 걸 물어요?” 경호원은 감히 말을 꺼내지 못했다. 하유선은 씩씩거리며 방으로 돌아왔다. 방에 잘못 들어가게 해 신이서의 기분을 망치고 몸조리를 방해하려고 했다. 몸조리를 잘하지 못하면 여자가 쉽게 늙는다고 하던데. 그런데 밤새 잠을 설칠 사람은 그녀가 아니었다. ... 신이서는 침대에 누워 있으면 어쩐지 누군가 문을 두드릴 것 같아 무서웠다. 송서림이 문을 열고 들어와 침대 가장자리에 앉았다. “리조트는 이미 다 청소했고 전문가들도 찾았으니까 내일 아침 일찍 데리러 올 거야. 대표가 엄마랑 아는 사이라서 미안하다고 전액 환불 해준다니까 걱정하지 마.” “내가 괜한 걱정하는 걸까요?” 신이서는 항상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칠까 봐서 걱정이었다. 송서림이 그녀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네가 제일 중요해.” 신이서는 고개를 끄덕이다가 뭔가 떠올라서 물었다. “하유선이 정말 방 번호를 잘못 준 걸까요?” “아니, 여기는 유일한 스페셜 VIP 방이고 아래층과 방 번호가 완전히 다른데 어떤 식으로든 잘못 쓸 수가 없어. 일부러 사람을 여기로 부른 거야.” “왜요? 난 그 사람한테 잘못한 게 없는데.” 신이서가 화가 나서 말했다. 속이 답답했다. 하지만 기분이 좋지 않으면 모유에 영향을 준다는 걸 잘 알았다. 송서림이 위로했다. “네 잘못이 아니야. 이렇게 해서 사람들에게 자기가 얼마나 불쌍하고 전 남자 친구 집안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보여주는 거야. 보통 사람이면 누구 편을 들 것 같아?” “당연히 불쌍하다고 생각하겠죠. 근데 왜 내 기분까지 망쳐요?” “일거양득이지.” 송서림이 신이서를 바라보았고 곧바로 알아차린 신이서는 분노에 이를 갈았다. 밤새 제대로 자지 못한 그녀는 이곳에 조금도 있기 싫어서 아침 7시에 아이를 데리고 용씨 가문 근처에 있는 송서림의 리조트로 갔다. ... 하유선은 일어나서 도우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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