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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3장

송서림은 능글맞은 이모티콘으로 답했다. ‘뭐야, 칭찬도 안 하네.’ 곧 신이서의 휴대폰에 아내가 최고라는 이모티콘이 한 무더기로 날아왔다. 송서림은 대체 어디서 말만 같을 뿐 각기 다른 모습의 이모티콘을 이렇게 많이 찾아온 걸까. 입을 가린 채 웃는 신이서의 얼굴엔 조금 전 우울하던 표정이 사라졌다. 신이서는 하유선과 송서림은 접점이 없어 만날 일도 없으니 이대로 끝날 해프닝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그녀의 잘못된 착각이었다. ... 하유선은 눈앞에 도착한 답장을 보고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내가 분유를 그렇게 많이 보냈는데도 이런 식으로 답장을 해?” 비서가 다가와서 무력한 표정을 지었다. “신이서 씨는 누가 봐도 말하고 싶지 않은 것 같은데요.” “그러면 뭐? 이렇게 말했는데 어떻게 더 물어봐. 제법 잔머리를 굴리네.” “언니, 그만해요. 결혼하고 임신까지 했는데 자칫하다 인터넷에 올라오면 끝장이에요.” 조심스러운 비서는 하유선이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쉽지 않았기에 더욱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하유선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신이서보다 두 살이나 어린 데다 젊고 예뻐서 신이서보다 뒤처질 게 없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신이서보다 능력도 뛰어나고 돈도 더 많이 번다고 여겼다. 남자도 더 잘 알고. 송서림 같은 남자는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여자는 절대 선택하지 않는다. 그녀는 비서를 흘끗 쳐다보며 말했다. “난 내 힘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남자 마음 하나 얻는 게 대수야? 날 언니라고 부르고 싶어, 사모님이라고 부르고 싶어?” “그건... 하지만...” “신이서를 어떻게 하려는 건 아니야. 아이는 잘 키우라고 돈 좀 주면 되잖아. 내가 원하는 건 송서림이야. 다른 건 신경 안 써. 어차피 나도 싱글맘인데 야박하게 굴지는 않지.” “그래요, 하지만 지금은 방법이 없잖아요.” 무기력한 비서의 말에 하유선은 얼굴을 찡그렸다. 그 순간 그녀는 무언가를 떠올렸다. “참, 지산그룹에서 전에 나한테 연락이 온 적 있지 않아?” “네, 두뇌 계발 장난감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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