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51장
“그건...”
“나는 줄곧 싱글맘 이미지였는데 아이 낳고 아무 남자나 찾아서 또 낳을 수는 없잖아? 믿을만한 남자를 찾아야지. 되도록 네티즌들도 받아들일 수 있는 남자를. 전에 물타기용으로 뒷모습 사진 올렸을 때 봤다시피 사람들이 송서림을 좋아하잖아. 내가 그 사람과 만나면 이미지도 바꾸고 팬도 더 많아질 거야.”
하유선은 상상했다. 부부가 인물이 잘났으니 낳은 아이도 분명 예쁘겠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저쪽에서는 신이서와 송서림이 식사를 마쳤다.
비서가 서둘러 알려주었다.
“언니, 저 사람들 가요.”
하유선은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서 그쪽으로 걸어갔다.
“이서 씨, 이런 우연이 있네요.”
목소리를 들은 신이서는 조금 망설이다가 뒤돌아 하유선이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것을 보고 정신을 차렸다.
“유선 씨가 여긴 왜...”
“촬영 때문에요. 저기 제 비서와 스태프 몇 명이 있는데 제가 여기서 식사하자고 초대했어요.”
하유선이 구석에 있는 두 테이블을 가리키자 모두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신이서는 들어올 때 이 사람들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기에 이제야 하유선이 여기 있다는 걸 알았다.
우연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유정인의 말이 떠올랐다.
싱글맘이 100만 팔로워를 달성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
그 외에는 하유선에 대해 아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우연히 세 번이나 만난다는 것이 참으로 이상했지만 신이서는 적절한 예의를 지켰다.
“유선 씨, 안녕하세요. 이런 우연이 다 있네요.”
“우연히 만난 것도 인연인데 우리...”
“이런, 점심시간이 끝났으니 이만 가볼게요. 안녕히 계세요. 다음에 얘기해요.”
“그... 그래요.”
하유선은 머뭇거리며 송서림을 바라보았고 송서림은 차갑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신이서와 함께 호텔을 나설 뿐이었다.
차에 탄 신이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송서림이 말했다.
“뭔가 생각하는 게 있는 거야?”
신이서가 입술을 달싹였다.
“날 속이 좁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자주 우연으로 마주치는 게 마음이 불편하네요.”
송서림은 고개를 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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