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48장
신이서는 화면을 보며 다소 당황스러워서 옆에 있는 남자를 툭 건드렸다.
“이거 봐요.”
송서림은 의아한 표정으로 책을 내려놓더니 신이서의 휴대전화를 받아서 위의 대화를 보았다.
“넌 어떻게 생각하는데?”
“불편해요, 지금 댓글 창에서 두 사람 공개 연애하냐고 난리예요. 고작 이 뒷모습으로 뭘 알 수 있다고.”
신이서가 불만스럽게 말하자 송서림은 그녀의 반응이 마음에 들었지만 그녀가 걱정하지 않게 그녀의 핸드폰을 들어 음성을 보냈다.
“허유선 씨, 전 카메라에 모습 비추는 게 싫으니까 사진 지우든지 저만 자르세요. 안 그러면 회사에 무슨 일 생기면 그 책임을 물을 겁니다.”
미리 경고하는 것이다.
1분 후, 하유선이 딱 한 마디로 답장을 보냈다.
[알겠습니다.]
송서림이 신이서를 돌아보았다.
“이제 마음이 편해?”
신이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내가 너무 속 좁다고 생각해요? 고작 뒷모습일 뿐인데.”
송서림이 턱을 괸 채 그녀를 바라봤다.
“오히려 좋아. 지금 네 머릿속엔 아이 생각뿐이잖아.”
그 말에 신이서는 이불을 끌어당겨 얼굴을 반쯤 가렸다.
“내가요?”
“아니야?”
가까이 다가가 신이서를 바라보는 그의 짙은 눈동자엔 분명한 의미가 담겨 있었다.
신이서도 거절하지 않고 손을 뻗어 그의 얼굴을 감싼 채 다가가 입을 맞추었다.
“아니에요, 나한텐 당신이 언제나 중요해요.”
그녀는 좋아하면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나 송서림은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마음속에 담아두는 사람인데 그녀는 송서림이 이런 말을 듣기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부부 사이가 가까워질 수 있다면 무슨 말인들 못 할까.
송서림은 당황했지만 이런 수법은 그에게 아주 잘 먹혔다. 불이 꺼지고 그는 신이서를 이불 안으로 끌어당겼다.
임신 때문에 그는 매번 다정하고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완전히 쾌락에 젖지는 못해도 부부 사이는 점점 좋아지고 있었다.
...
하씨 가문에서 하유선은 소파에 기대어 있었고 비서는 그녀가 내일 방송할 물건을 정리하고 있었다.
“언니, 이거면 될까요?”
비서가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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