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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3장

“그랬구나, 알려줘서 고마워요.” 신이서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누군가의 상처를 건드릴 뻔했다. 오아림이 덧붙였다. “이제부터 남편 얘기는 하지 말아요. 유선 씨 말로는 한번 속아서 이젠 사랑 따위 안 믿는대요. 나도 괜히 불편할까 봐 남편 얘기 안 해요.” “네.” 신이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괜히 하유선이 신경 쓰이지 않게 서둘러 송서림을 데리고 떠나야겠다. 오아림은 그녀가 긴장하는 모습에 웃으며 말했다. “마음에 두지 마요. 유선 씨는 지금 수백만 팔로워를 거느린 블로거라 수입도 넉넉해서 아이 키울 여유도 있고 시댁 식구들 챙길 필요도 없어서 얼마나 편한지 몰라요.” “그렇긴 하죠.” 요즘에는 미혼모가 꽤 많아도 다들 잘 지내고 있었다. 두 사람이 손을 씻고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마침 하유선이 송서림 옆에 서서 창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창밖 풍경도 좋았고 두 사람이 함께 서 있는 모습이 꽤 예뻤다. 오아림이 불렀다. “유선 씨 가요.” 하유선은 바로 돌아서서 옆에 있는 송서림을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가요.” 송서림은 그녀를 무시하고 신이서에게 곧장 걸어갔다. 신이서가 가방에 손을 뻗었지만 송서림은 가방을 주지 않았다. “내가 들게.” 신이서가 뭐라고 말하기도 전에 옆에 있던 하유선이 웃었다. “이서 씨 남편분 참 좋은 사람이네요.” “네.” 그녀가 속상할까 봐 신이서는 서둘러 송서림의 팔짱을 꼈다. “그럼 우리 먼저 갈 테니 조심히 가요.” 오아림이 손을 흔들었고 하유선은 유난히 환한 미소를 지으며 신이서를 향해 손을 힘차게 흔들었다. 신이서도 지나치게 열정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돌아오는 길에 송서림에게도 말했다. “하유선 씨는 싱글맘이라서 당신이 나한테 잘해주는 걸 보고 속상한가 봐요.” “그래?” “아니면 뭔데요?” 신이서가 되묻자 송서림은 무슨 말을 하려다가 말을 돌렸다. “뭐 먹고 싶어? 나랑 같이 가자.” 신이서는 곰곰이 생각하다가 나지막이 말했다. “매운탕 먹어도 돼요? 먹고 싶은데.” 송서림은 담담하게 웃었다. “아까 선생님도 어쩌다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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