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42장
홀 안으로 들어서자 양옆에는 산후조리원 사람들이 있었고 가는 내내 옆에서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었다.
오아림은 뒤를 돌아보며 물었다.
“이서 씨는 아주머니 구할 거예요, 아니면 산후조리원 갈 거예요?”
요즘 대도시의 젊은 부부 부모님들은 시골에 있는 경우가 많았다.
교육 관념이 다르고 육아에 대한 의견 충돌이 두려워 요즘은 도우미를 찾거나 산후조리원에 가는 것을 선호했다.
신이서가 솔직하게 답했다.
“산후조리원이요.”
세 명의 엄마는 산후조리원을 고르는 것만으로도 다툴 뻔했다.
결국 송서림이 나서서 평판이 좋은 산후조리원을 골랐지만 문제는 너무 비싸다는 것이었다.
한 달 비용이 거의 2천만원에 육박했다.
그래도 용희수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꼈다.
오아림이 물었다.
“산후조리원에 드는 비용이 적지 않아서 나랑 내 남편은 도우미 찾기로 했어요. 참, 유선 씨는요?”
하유선은 신이서를 바라보며 말했다.
“저도 산후조리원에 갈까 해요. 부모님도 서울에 안 계시고 혼자 집에 낯선 사람을 찾는 게 좀 무섭기도 해서 그냥 조리원에 가려고요.”
이 말을 들은 신이서는 다소 의아했다.
‘하유선의 남편은?’
단톡방에서도 하유선은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았다.
‘무슨 일이 있는 건가?’
신이서는 감히 물어볼 엄두가 나지 않아서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유선이 다시 물었다.
“이서 씨, 어디로 갈 생각이에요? 저도 참고하려고요.”
신이서는 하유선이 예전에 자신을 도와준 걸 떠올리며 산후조리원 이름을 말했다.
하유선은 옷차림만 봐도 부티가 났기 때문에 돈도 부족하지 않을 것 같았다.
하유선은 그곳의 이름을 적고 사람들과 자리에 앉아 강연을 들었다.
신이서는 꾸벅꾸벅 조는데 오히려 옆에 있던 송서림은 필기까지 하며 강의를 들었다.
그녀가 나지막이 물었다.
“뭐해요?”
송서림이 자신이 메모한 내용을 보여줬다.
“들을 게 많네.”
신이서는 그의 늠름한 손 글씨를 보며 달콤한 기분이 들었다.
그녀가 가볍게 대꾸하며 고개를 돌리는데 때마침 하유선과 눈이 마주쳤고 그녀는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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