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5장
신이서는 용도연에 대해 반신반의하면서 마음속으로 불안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용도연의 표정을 보니 정말 용도연이 증거를 찾았다는 것을 알았다.
송서림은 이미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났고 송진성 일당이 사고 난 차도 파기했기에 그들이 고의로 살인을 저질렀다는 증거가 전혀 없다고 했다.
그런데 그 부부가 결코 좋은 사람은 아닌 모양이다.
신이서는 휴대전화를 들고 송서림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누구세요?”
긴장한 그의 목소리를 들으니 이미 신이서의 실종 사실을 알고 있는 게 분명했다.
신이서는 곧바로 말했다.
“저예요. 난 괜찮은데 당신이 해줬으면 하는 게 있어요.”
송서림은 깊은 목소리로 물었다.
“뭔데?”
신이서가 설명했다.
“나를 여기 데려온 사람이 송성일인데 지금 용도연이 나를 도와주고 증거도 줬어요. 그쪽이 원하는 건 간단해요. 남은 인생 마음 편히 먹고 살게 해주는 거예요. 당신이 약속을 해줬으면 해요. 지금 옆에서 듣고 있거든요.”
송서림은 신이서의 말을 듣고 바로 무슨 뜻인지 알아들었다.
신이서가 용도연을 설득해 돌아서게 한 것이다.
용도연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협조하지 않으면 이대로 송성일과 엮일 수밖에 없었다.
신이서의 이런 행동은 그녀에게도 도움이 됐다.
송서림은 즉시 말했다.
“내가 돈 줄게. 송씨 가문에서도 잘 살게 해줄게. 지금 바로 서류 보낼 테니까 보면 알 거야.”
신이서는 용도연을 바라보았고 용도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곧 용도연의 걱정을 지워줄 송서림이 서명한 서류가 도착했고 은행 계좌로 20억이 들어왔다.
한눈에 들어오는 금액은 용태희나 송성일이 구두로 한 약속보다 대단했다.
용도연은 전화를 받더니 말했다.
“서림 오빠, 난 오빠 믿어. 신이서는... 신고해도 되지만 조금만 기다리는 게 좋을 거야. 송성일이 오면 한꺼번에 잡을 수 있거든.”
“그래.”
전화를 끊고 나서 용도연은 파일을 살펴보고 이상이 없는지 확인한 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고는 복사한 영상을 신이서에게 이메일로 보냈다.
“내가 무사히 떠나면 휴대폰을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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