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0장
운전기사가 고개를 돌려 용도연을 바라보았다.
용도연은 고개를 끄덕이고 차에서 내려 송성일을 찾아가 이 문제에 관해 얘기하려 했다.
안에 들어서자마자 그녀는 가정부가 짐을 끌고 떠날 준비를 하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급히 집사에게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집사는 힘없이 말했다.
“송 대표님께서 그만두셨어요.”
이 말을 듣고 무슨 일인지 깨달은 용도연은 재빨리 위층으로 올라갔는데 문에 들어서기도 전에 뜻밖에도 애교 섞인 웃음소리가 들렸다.
“성일 씨, 나 가기 싫어요. 안 보내면 안 돼요?”
“일단 가 있어. 금방 다시 여기로 데리고 올게.”
“미워.”
용도연이 기억하는 이 목소리는 집에 있던 도우미였다.
송성일이 집에서 도우미와 오래전부터 바람을 피우고 있었던 것 같았다.
그녀는 화를 내며 방문을 열었고 안에 있던 사람은 깜짝 놀랐다.
“사, 사모님.”
도우미가 몸에 걸친 옷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나가.”
용도연은 꾸짖지도 않았다.
송성일 같은 사람은 어느 때건 바람피울 거라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
사실 그런 일은 이 바닥에서 흔했고 다양하고 지저분하게 노는 사람들이 널렸다.
그래서 용도연은 결혼 초기부터 송성일에게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다들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여전히 허튼짓할 여유가 있다는 것에 마음속으로 화가 났을 뿐이었다.
송성일은 무심하게 용도연을 흘끗 보고는 옷을 입었다.
“왜 그래, 겁주지 마.”
“송성일 도련님, 지금 당신 상황을 잊었어? 우리 집안이 망하고 당신 집안도 흔들리고 있잖아. 혹시 나처럼 되고 싶은 거야?”
“도연아, 왜 말을 그렇게 해. 솔직하게 얘기할게. 난 우리 아버지가 감당할 수 있을 것 같고 우리 집안은 너만큼 망하지 않아.”
송성일은 무심하게 말했다.
이 말을 듣자마자 용도연은 송성일이 송진성에게 송서림의 정체에 대해 말한 게 틀림없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런데도 송진성이 지금까지 아무런 소식도 들고 오지 않았다면 결과도 별반 볼 게 없다는 걸 알았다.
그녀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송서림을 이용해서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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