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24장
네 사람은 개인 레스토랑에 도착해 자리에 앉아 간단한 가정식을 주문했다.
식사가 이어질 무렵 용희수는 집에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집사님, 왜요? 뭐라고요? 지금 바로 갈게요.”
전화를 끊은 용희수는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났고 신이서가 덩달아 일어났다.
“왜 그래요?”
“용도연이 우리 엄마 집에서 소란을 피웠어.”
용희수는 힘없이 말했다.
“같이 가요.”
신이서가 걱정스러운 듯 말했고 용희수도 미처 말할 틈이 없어서 고개를 끄덕이며 밖으로 나갔다.
용진숙은 나이가 있었기에 자극을 받아선 안 된다.
이제 막 모녀가 힘들게 만났는데 절대 무슨 일이 생겨서도 안 된다.
서둘러 용씨 가문으로 돌아와 안에 들어서자마자 용도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할머니! 제발 우리 엄마 좀 살려주세요!”
“용도연, 난 너희 모녀에게 충분히 잘해줬다고 생각했는데 너희는 무슨 짓을 했어? 너희가 저지른 잘못이 내 용서로 해결이 돼?”
용진숙은 마음이 약해지지 않았다.
눈앞에서 서럽게 울고 있는 용도연을 바라보며 용도연이 후회해서 우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잃었기 때문에 우는 것임을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었다.
만약 용태희가 감옥에 간다면 용성그룹은 용도연에게 절대 주어지지 않을 것이다.
현재 용성그룹의 가치는 전부를 팔아도 그 많은 건물주에게 보상하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용도연은 본인이 원해서 이곳에 찾아온 게 아니다.
줄곧 오만하게 자란 그녀는 설령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도 고개를 숙이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분명 자기를 구해줄 사람은 용진숙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용태희가 보냈을 거다.
용진숙이 용태희를 도와 보상해 준다면 그 건물주들과 화해할 가능성이 컸으니까.
합의가 이뤄지면 용태희의 죄는 훨씬 작아질 것이고 돈을 조금만 먹이면 그녀에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용태희가 소유한 용성그룹도 괜찮아지겠지.
그런데 세상에 그런 좋은 일이 어디 있겠나.
용진숙은 사업가이고 재계의 도리를 잘 알고 있었다.
용태희를 살리는 것이 주식 투자처럼 이득이 있다면 사업가로서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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