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22장
“송진성, 왜 그래? 또 원하는 게 뭐야?”
송진성은 전수미에게 삿대질했다.
“잊지 마, 우리 아직 부부라는 거! 이혼은 없어! 당신이 죽었다고 속이고 도망친 거에 대해 다른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닌지 의심이 되네.”
전수미도 격분하여 상대에게 맞다 들어 욕을 퍼부었다.
“당신 참 파렴치해.”
“그래, 맞아. 그런데도 당신은 나랑 결혼했지. 우린 법적으로 부부고 갑작스러운 죽음에 슬픔에 잠겼던 난 김현영과 결혼했어. 당신을 언급하지 않았던 건 속상해서였고 송성일이 송서림과 비슷한 나이인 건 내가 술에 취해 실수한 거야. 그땐 몰랐다가 당신이 죽고 나서 알게 됐지. 이런 해명에 네티즌들이 무척 관심을 보일 것 같지 않아? 그런데 당신은 뭘 할 수 있겠어? 예나 지금이나 당신 재산에 절반은 내 몫이야.”
송진성의 발언에 사람들은 놀란 듯 자리에 굳어버렸다.
볼꼴 못 볼 꼴 다 봐온 송서림도 할 말을 잃었다.
이게 아버지인가. 고작 눈앞에 이익만 좇는 소인배가.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이건 너무나 역겨운 진실이었다.
송서림은 심호흡을 하고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어쩐지 우리 엄마를 여기로 데려왔다 했더니 이럴 생각이었네요. 하지만 안타깝게 됐어요.”
그는 송진성을 노려보며 고개를 저었다.
잘난 척하던 송진성은 혀를 차며 말했다.
“무슨 뜻이야? 네가 아무리 부정해도 아무런 의미가 없어.”
“그쪽이 하나 잊은 게 있지 않나요? 당신이랑 결혼한 사람은 성수미, 그 아들은 송이준이죠. 그런데 우리 엄마 이름이 뭐예요? 내 이름은 뭐고요? 엄마는 평생 이름을 바꾼 적이 없는데 당신 아내와 닮았다고 해서 우리에게 강제로 가족으로 받아들이라는 건가요? 제 말이 틀렸나요, 송 회장님?”
송서림은 상대와 비슷한 어투로 송진성에게 되물었고 송진성은 멈칫하다가 곧바로 반복했다.
“네 엄마 예전 이름은? 내가 못 찾아낼 줄 알아?”
“그러면 직접 찾아보세요.”
전수미가 송서림의 어머니 이름이었기 때문에 알아보는 게 불가능했다.
성수미는 외국인이 국내에서 아무렇게나 우리말 이름을 짓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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