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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1장

전수미와 송서림은 귀국 전에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정체를 밝히는 데 서두르지 않았다. 송진성을 잡지 못할까 봐 걱정한 것도 아니고 막무가내로 사람을 죽일 수도 없었다. 송진성은 오랜 세월을 거쳐 서울의 거물로 이름을 날리고 있었다. 남이 만들어준 배당금을 먹고 살면서 말이다. 송서림은 고민 끝에 다시 돌아와 모든 것을 되찾기로 결심하면서 지산그룹 직원들의 일자리는 지켜주려 했다. 그렇지 않고 송진성이 단번에 잡히면 직원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개인적인 원한 때문에 직원들은 가족을 먹여 살릴 일자리를 잃는 거다. 전수미도 송진성을 따라 창업할 때 이런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지산그룹을 설립한 후 직원들을 이유 없이 해고하는 일은 절대 용납하지 않았다. 게다가 지산그룹도 아예 쓸모없는 회사가 아녔다. 지산그룹이 수년 동안 유명해진 것은 지산그룹 산하에 성장하고 있는 다른 산업도 꽤 많고 투자자들의 안목도 있었다. 그런 회사가 송진성, 송성일 같은 나부랭이 때문에 망가질 필요는 없었다. 송서림은 송진성과 송성일이 가장 소중하게 여겼던 것들을 조금씩 되찾아 오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그들이 빈털터리가 될 때까지 지켜볼 생각이었다. 남의 목숨까지 노릴 정도로 돈독한 부자 사이가 아니던가. 정말 돈이 다 떨어졌을 때도 예전처럼 지낼 수 있을지 지켜볼 심산이었다. 전수미의 말이 송진성의 허를 찔렀는지 그가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때 빈틈이 없었다고 확신했지만 지금 전수미 위치가 평범하지 않으니 정말로 뭔가 알아낼 수 있는 인맥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김현영도 좋은 사람이 아니었기에 그런 생각에 송진성의 표정이 더욱 복잡해졌다. “내가 이렇게 애원하고 있는데 나한테 그러고 싶어? 그래, 예전엔 내가 잘못했어. 하지만 내가 없었으면 지금의 너희들이 있었겠어?” 이 말에 용희수는 화가 치밀어 당장이라도 상대를 때리고 싶었다. 차분했던 전수미의 기분도 극도로 복잡해졌다. 하지만 뜻밖에도 신이서가 먼저 나설 줄이야. 그녀는 화가 나서 말했다. “예로부터 성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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