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18장
용희수는 신이서를 이끌고 계단을 올라가 2층에서 왼쪽에 있는 문을 두드렸다.
“안에 있어? 나야.”
안에 있던 사람이 상관하지 않고 계속 못 들은 척하자 용희수가 말을 이어갔다.
“안에 있는 거 다 알아. 문 안 열면 경찰 부를 거야.”
경찰이란 말에 상대가 급했는지 안쪽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리더니 벌컥 문이 열렸다.
역시 송진성이었다.
송진성은 용희수를 보자마자 곧바로 미소 띤 얼굴로 바뀌었다.
“들어오세요, 진정하세요. 그냥 얘기하는 거예요.”
용희수는 비꼬듯 말했다.
“다시 여길 찾아오는 게 쉽지는 않았을 텐데요.”
송진성은 입술을 달싹이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고 말했다.
“오해에요. 전 늘 이곳을 기억했어요. 그래도 나랑 수미가 지냈던 곳인데.”
용희수는 문을 밀치며 불쾌한 듯 말했다.
“안에 들어오란 말도 안 해요?”
송진성은 어쩔 수 없이 문을 열어주며 말했다.
“들어오세요.”
용희수가 들어오고 신이서가 뒤를 따랐다.
신이서는 송진성이 자신을 한참 동안 쳐다보는 것을 보았는데 얼굴은 웃고 있었지만 표정이 유난히 이상했다.
이상하게 공손했다.
하지만 자세히 생각해 본 신이서는 무슨 일인지 알 수 있었다.
송진성이 전수미를 찾아냈는데 그녀와 용희수와의 관계를 알아내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을 테니까.
송진성의 현재 상태로는 감히 용희수를 건드리지 못할 테니 신이서는 오히려 안전했다.
그들이 들어서자마자 다소 낡은 식탁에 두 사람이 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전수미와 송서림이었다.
신이서는 불안한 마음에 두 사람에게 다가가 물었다.
“두 분 괜찮아요?”
전수미의 표정은 그리 좋아 보이진 않았지만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송서림은 말할 것도 없이 표정이 싸늘한 채로 자리에서 일어나 물었다.
“여긴 왜 왔어?”
“불안해서 여기로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럼 너...”
“송 대표님이 나쁜 사람이라고 해서 더 걱정됐어요.”
신이서가 말을 돌렸고 짧게 대꾸한 송서림이 그녀를 뒤로 보내며 지켰다.
“걱정하지 마. 너한테 무슨 일이 생기진 않아.”
이를 본 송진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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