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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6장

아무리 유명한 레스토랑이라고 해도 여전히 용도연의 눈에 차지 않았다. 임신 중인데 비싼 걸 먹어야 하는 것 아닌가? 송성일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알았어, 알았어. 일단 들어가서 먹자. 넌 배가 안 고플지 몰라도 아이는 배고파.” 용도연은 얼굴을 찡그렸다. “무슨 소리야? 아이는 중요하고 나는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야? 송씨 가문은 아이만 원하고 나는 원하지 않는 거야? 우린 지금 한배를 타고 있다는 걸 잊지 마.” “너 왜 그래? 왜 계속 그런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거야? 네가 임신해서 원하는 대로 해주잖아. 대체 뭐가 문제야?” 송성일도 집에서 귀한 대접 받으며 자란 사람이라 계속해서 남에게 양보만 할 수는 없었다. 용도연은 입술을 깨물며 한마디 하려다가 어머니의 충고가 떠올랐다. 그녀는 지금 지산그룹의 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아직 다툴 때가 아니었다. 그렇게 생각하며 용도연은 송성일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그래그래, 알았어. 얼른 가자. 나 임신해서 감정 기복이 심하잖아. 당신이 좀 봐줘.” 용도연이 한발 물러선 것을 본 송성일도 더 이상 캐묻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가자, 내가 예약해 놨으니까 먹고 싶은 거 마음껏 먹어.” “고마워, 여보.” 두 사람은 곧바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와 유난히 다정한 모습을 보이며 얼굴에 미소를 띤 채 식당으로 들어갔다. 룸으로 들어선 용도연은 조금만 먹었다. 미슐랭이 아니라서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이곳 음식도 나쁘지 않아 먹을 만했다. 식사 후 송성일은 친구를 만났다며 인사를 하러 다녀오겠다고 했고 용도연은 그런 식의 사교를 즐기지 않는 데다 임신 중이라 개의치 않았다. 송성일이 떠난 후 그녀는 주스를 마시며 휴대전화를 가지고 놀았다. 현재 용성그룹의 평판은 조금씩 호전되고 있었다. 그녀와 송성일이 계속 다정한 모습을 보이면 자금을 회수할 때까지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문밖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제가 모시고 갈게요.” “그럼 부탁 좀 할게.” “부탁이라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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