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05장
신이서와 송서림은 최정희의 집에서 저녁을 먹고 떠났다.
떠날 때 신이서는 최정희와 용희수가 만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최정희가 용희수를 걱정하는 것 같아 한번 만나서 해야 할 말들을 털어놓는 게 좋을 것 같았다.
한참을 고민하던 최정희는 동의했다.
자신의 상태를 잘 알고 있었고 큰 병을 앓고 나서 이젠 모든 것이 분명해졌다.
아이는 곧 축복이다.
신이서는 그녀의 손으로 키운 자식이기에 어떤 성격인지 잘 알았다.
절대 최정희를 내버려둘 사람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 불쌍한 여인을 만나면 적어도 과거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을 알 수 있었기에 나쁠 것도 없었다.
신이서는 이를 용희수에게 전했고 그녀는 무척 들떠 하며 곧바로 시간을 정했다.
신이서가 다시 그녀의 뜻을 전하자 최정희는 별말 없이 상대의 뜻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야 신이서는 비로소 안도할 수 있었다.
전화를 내려놓으려는 순간, 송씨 가문과 용씨 가문에서 동시에 기쁜 소식을 전하는 걸 보게 되었다.
그녀는 놀라며 말했다.
“용도연이 임신했어요.”
송서림은 그 말을 듣고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한눈팔지 않고 운전에만 집중했다.
“송성일과 결혼했는데 임신한 건 당연한 거 아니야?”
“그 두 사람은 억지로 한 결혼이라고 생각했어요. 분명 진심이 아닐 텐데 임신까지 할 줄이야.”
신이서는 용도연의 속내를 꿰뚫어 볼 수 없었고 송서림이 설명해 주었다.
“결혼도 조건을 걸고 하는데 아이라고 그렇게 못 가질까? 이 아이는 용태희와 송진성을 대표하니 그 의미가 남다르지.”
“확실히 그렇긴 하네요. 이 아이로 인해 두 집안이 더더욱 하나로 묶여서 영광도, 몰락도 함께 누리겠죠.”
“오히려 좋지.”
송서림이 차갑게 말했다.
“서림 씨, 뭐라고요?”
신이서가 그를 돌아보았다.
“아니야. 일단 쉬어. 곧 도착해.”
“네.”
신이서는 별로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자리에 기대어 휴식을 취했다.
...
며칠 후 신이서와 송서림은 최정희와 함께 약속한 식당으로 갔고 그곳엔 이미 용희수와 용진숙이 기다리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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