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02장
“도연아, 너 임신했어. 송성일도 알아?”
“뭐? 임신이요? 아뇨, 난 애 낳기 싫어요!”
용도연은 자신의 배를 응시했다.
“움직이지 마, 쉬어야지. 사실 지금 임신한 건 우리한테 좋은 일이야.”
“뭐가 좋은 일이에요? 내가 이 젊은 나이에 송성일 아이를 낳으라고요? 송성일이 어떤 사람인지 몰라요? 그냥 바람둥이인데 그 사람하고 내 아이는 분명 잘 클 리가 없어요.”
“하지만 송씨 가문은 아이를 내버려두지 않을 거고 그러면 우릴 반드시 도와줄 거야. 네가 신분과 지위를 지키는 데도 유리하지. 우리가 다시 재기하면 더 이상 그 사람들을 무서워하지 않아도 돼.”
용도연은 지금 용성그룹이 어려운 상황이고 이대로 망설이다가 뒷일을 망친다는 걸 잘 알았다.
그녀는 자신의 미래를 잃고 싶지 않았다.
“알겠어요. 하지만 송성일이 조건을 제시하진 않을까요? 어쨌든 일부러 나를 임신하게 한 장본인이잖아요.”
“그럼 그냥 줘버려. 지산그룹이 폭풍에 휩쓸린 지금 얻는 게 있어야 어떻게 하면 더 잘될지 생각하겠지. 우리한테도 좋은 일이야.”
“알겠어요, 엄마. 이 아이 남길게요.”
용도연은 결국 타협했다.
“다른 건 내가 다 알아서 할 테니 걱정하지 마. 넌 아기만 편하게 키우면 돼.”
그러자 용도연은 안심했다.
잠시 후 의사가 와서 다시 한번 진찰하고 상태가 괜찮은지 확인한 뒤 자리를 떴다.
용태희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용도연에게 건넸다.
“빨리 송씨 가문 사람들에게 알려. 분명 기뻐할 거야.”
“네.”
용도연은 송성일에게 전화를 걸었다.
송성일은 짜증을 내다가 임신 소식을 듣자마자 미소를 지으며 바로 병원으로 오겠다고 말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송진성 부부가 송성일과 함께 병동으로 왔고 김현영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도연아, 고생이 많아. 임신했는데 푹 쉬어.”
용도연 역시 가식적인 미소를 띠었다.
“괜찮아요, 의사 선생님이 이제 괜찮다고 하셨어요.”
송진성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아주 잘했어, 송씨 가문에 공을 세웠네.”
“아버님, 이건 제가 해야 할 일인걸요. 하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