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98장
그러나 용도연은 참고 넘어갈 수가 없었고 무슨 말을 하려는데 휴대폰이 울렸다.
아버지의 전화인 걸 확인한 그녀는 바로 끊어버렸지만 잠시 후 다급하게 재촉하듯 전화가 다시 울렸다.
신이서가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용도연 씨, 전화부터 받죠. 무척 급해 보이는데.”
용도연이 입을 벙긋하는데 송성일이 얼굴을 찡그린 채 끌고 가서는 주차장에 도착하고 나서야 용도연을 놓아주었다.
“왜 날 끌어당기는 거야? 둘이 뭔가 수상쩍은 게 있는 게 분명한데.”
용도연이 불쾌하게 말했다.
“그만해! 저 여자가 우릴 노리는 거 안 보여? 뭐로 저 여자를 상대할 건데?”
송성일이 쏘아붙이자 용도연이 입을 삐죽거렸다.
“너 지금 무슨 뜻이야? 왜 나한테 소리를 지르는 거야? 다 네가 쓸모없어서 이런 거잖아. 지산그룹 도련님이 2억도 못 내?”
“그래, 그러는 너는 왜 못 내는데? 넌 용태희의 딸인데 왜 쓸모없어진 건데?”
“너...”
용도연이 화를 내며 말했다.
“너랑 싸우고 싶지도 않고 오늘 연기할 만큼 했으니까 그만 좀 해.”
그렇게 말하며 송성일은 돌아서서 가려는데 용도연이 그를 끌어당겼다.
“너 지금 이게 무슨 태도야? 네가 무슨 권리로 나한테 이래? 잊지 마, 네가 결혼하자고 한 거야. 너희 집에서 나한테 보석 하나도 못 사줘?”
“그럼 네 가족은 나한테 뭘 줬는데? 너희 집에서 너한테 용성그룹 주식을 줬는데 그게 지금 계속 떨어지잖아. 네 가치가 얼마나 되는데?”
“용씨 가문에 무슨 일이 생길 리가 없잖아!”
“난 너랑 얘기하기 싫어.”
송성일은 그렇게 말하고는 용도연의 손을 뿌리친 뒤 알아서 차를 타고 떠났다.
그가 지금 이 순간에도 용도연을 데리고 나온 것은 순전히 자신의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용성그룹에 무슨 일이 생기자마자 자신이 용도연을 막 대한다는 걸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다.
아직 용성그룹이 무너질 정도까진 아니었고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 용도연의 배속엔 그의 아이가 있을 것이기에 이럴 때일수록 용도연과 헤어져서는 안 된다.
아무리 무너져도 그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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